이시종 충북도지사는 내년도는 그 어느 해 보다 변화무쌍하고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한해가 될 것이나 이러한 불안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기 위해 도정의 역량을 결집하자고 당부했다.
이 지사는 30일 2017년도 예산안 제출에 따른 제352회 충청북도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 시정연설에서 AI 관련 휴업 보상제, 쌀 사료화 등 농업·농촌문제에 대한 근본대책을 정부에 건의하고, 생명과 태양의 땅 충북을 실현하기 위해 영충호 시대 상생발전, SOC 확충, 균형복지, 문화관광, 지역균형발전 등을 통해 세계로, 미래로 나아가는 충북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먼저 이 지사는 내년도 전망에 대해 “국내외 정치지형과 경제환경이 예측불허 속에 복잡다난하게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시시각각으로 요동치게 될 국내외 변화에 우리 충북도정을 어떻게 적응해 나갈 것인가가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뜨거운 감자”라고 말했다.
이어 “기회는 위기에서 온다’는 동서고금의 진리가 있듯이 내년의 불안한 정치·경제상황을 오히려 우리에게 반사이익의 기회로 반전시켜 나갈 수 있을 것이다”며, “학계·기업인·시민사회단체·의회·공무원 등 민관 거버넌스 형태의 「국내외 정치·경제상황 대응 TF팀」을 만들어 국내외 정치·경제 상황 변화를 수시 점검하고 긴급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함께 이 지사는 최근의 AI 사태 등과 관련 농업·농촌문제에 대해서도 더 큰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최근 우리 농업·농촌은 쌀 문제, 조류 인플루엔자(AI),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 금지법 시행, 농촌일손 부족, 농촌 공동체의식 붕괴 조짐 등 당면한 어려움이 겹겹이 쌓여 있다”며,
“남아도는 쌀의 재고량을 과감히 사료화하는 방안을 정부에 강력히 건의하고, 외국이주민·귀농귀촌인·원주민의 원만한 농촌공동체 형성을 위한 대책 추진, 해마다 되풀이 되는 조류 인플루엔자(AI)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오리·닭 사육농가에 대해 겨울철 3개월 동안 휴업보상제 실시와 계열사에 대한 방역세 부과문제를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