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하원의원들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임명한 스티브 배넌의 백악관 수석전략가 겸 고문 임명을 철회할 것을 트럼프 당선인에게 공식 요구했다.
스티브 배넌은 극우 인터넷 매체인 '브레이트바트뉴스' 공동대표 출신으로 이 뉴스는 이민 반대와 유대인, 무슬림 반대 등을 주장하며 '대안 우파(alt right)'로 극우 운동의 선봉으로 불렸다. 또한 그가 그동한 게제한 반(反) 유대·무슬림 기사들로 인종주의 논란을 빚고 있다.
민주당 하원의원 188명 중 169명은 이날 트럼프 당선인에게 보낸 연명서한에 '보수적 화염방사기'인 배넌의 임명은 트럼프 당선인의 국가통합 능력을 직접적으로 저해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배넌과 같은 인종 차별적인 인물의 권위에 대한 지명은 전혀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드시 철회되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트럼프 당선인은 이러한 혼란과 우려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의 권력 전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전 캠페인 매니저인 캘리앤 콘웨이는 "연방정부를 구성하는 일은 큰 일"이라며 "잘 진행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은 거짓이다. 모든 것은 매우 순조롭게(smooth)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당선인은 자신의 트위터에 "내각과 많은 직책을 결정할 때 매우 조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마지막에 선출자는 누구인지를 아는 유일한 사람은 나다"라는 글을 게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