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세계를 놀라게 한 미국 대선 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자와 10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바마는 9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대선에서 승리한 트럼프에 대해 "우리 미 국민은 그가 성공하고 단합해서 국가를 잘 이끌기를 성원한다"며 "우리는 한 팀이며, 민주당과 공화당이 아니라 미 국민과 애국심을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와 백악관에서 대통령직 인수인계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트럼프 당선자와 내가 꽤 다르다는건 이미 공공연한 사실이지만 8년전 조시 W. 부시 대통령과 나도 달랐다"며 "부시의 팀처럼 성공적으로 트럼프팀에게 백악관과 국정 업무를 인수인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단합을 강조하며 단합을 호소했지만 연설을 듣고 있는 직원들의 표정은 대체적으로 어두웠다. 오바마가 미 국민과 애국심을 우선하며 우리는 한 팀이라고 말할 때 눈물을 훔치는 직원도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