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최근 잦은 비로 보리· 밀 등 동계 작물 파종이 늦어짐에 따라 주 재배지역 및 채종단지를 중심으로 안전 파종 지도에 나섰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맥류는 늦게 파종하면 추위에 가장 약한 시기에 월동하게 되어 겨울이 오기 전 어린 이삭이 생겨 얼어 죽기 쉬우므로 월동 전 잎이 5~6매 나올 수 있도록 한계기인 이달 10일 까지는 파종해야 한다.
또 정부 보급종 미 소독 종자 및 자가 채종한 종자는 카보람분제를 고루 묻게 분의처리하고 파종시기가 늦어졌을 경우 종자량 및 인산, 칼리비료를 20~30% 정도 늘려 뿌린다.
또한, 최근 비로 인한 기온 저하로 추위가 찾아옴에 따라 딸기나 토마토 등 시설하우스 내 환기가 잘 되지 않을 경우 내부 습도가 높아져 역병과 잎곰팡이병, 잿빛곰팡이병 등이 발생할 우려가 있고,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낮아져 수량이 감소하고 품질이 떨어지므로 수시로 환기를 해줘야 한다.
이와 함께 겨울철에는 일조시간이 짧아 햇빛이 부족하므로 보온용 커튼이나 피복재는 해가 뜨는 즉시 걷어 주어 작물이 햇빛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하고, 하우스 내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해가 지기 전에 덮어서 보온력을 높여줘야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겨울철 농작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토마토와 고추 등 과채류는 밤온도를 12℃ 이상, 상추 등 엽채류는 8℃ 이상 유지하고 습도는 가능한 60~70%의 최적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