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전시] 목판에 아로새긴 중국 민중의 삶
  • 뉴스21
  • 등록 2003-03-03 00:00:00

기사수정
국립현대미술관이 봄을 맞아 대규모 전시를 선 보인다.
19일 막을 올려 5월5일까지 계속되는 ‘중국현대목판화전:혁명에서 개방까지, 1945∼1998’는 최근 정치 경제적 부상과 함께 주목되는 중국 미술의 또 다른 엿보기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중국 미술의 목판화 장르만 별도로 모은 최초의 대규모 전시.
이번 전시는 미국 출신 이스라엘 큐레이터 아이리스 왁스와 홍콩 큐레이터 장총중이 약 4년에 걸쳐 공동기획한 것으로 미국과 유럽 미술관 10여군데를 거쳐 한국에 오게 됐다.
중국 목판화의 역사는 당나라까지 거슬러 올라 가지만, 현대적 의미의 ‘창작’은 1930년 루쉰(魯迅)이 주도한 ‘창작판화운동’으로 촉발됐다. 루쉰은 목판화가 어디서나 구할 수 있는 칼, 종이, 잉크, 나무 한 조각으로 값싸게 여러 장의 사본을 만들 수 있어서 중국 농민의 교화 수단으로 안성맞춤이라고 생각했다.
이번 전시에 선 보이는 101점은 1945년 일제 패망과 중화인민공화국 성립과 전개, 1960∼1970년대 문화혁명기를 거쳐 개방정책이 본격화 된 70년대 후반∼현재까지 이른다. 40, 50년대는 노동, 착취, 고통, 봉기등 주로 혁명을 내용을 한 작품들이 주를 이루고 60, 70년대는 건설과 산업현장 등에서 변모하는 사회체제를 반영하는 내용이 많다. 최근작들은 사회주의 이상향을 미화하는 밝고 긍정적인 분위기로 흐르고 있어 개방 사회로 가는 현실을 실감케 한다.
오광수 관장은 “때로 이미지의 전달에 급급한 한계도 있지만 떠들썩한 축제의 내용이나 풍요로운 중국 고유 도상(圖上)의 자유로운 활용은 중국 목판화가 아니고는 맛볼 수 없는 것들”이라고 말했다.
이번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중국 인민이 가장 사랑한다는 작가 자오옌니안(趙廷年)의 ‘아큐정전’시리즈. 한국을 대표하는 요절 판화가 오윤이 영향을 받았다는 작가다. 매운 눈매와 툭 튀어나온 입술이 고집스러워 보이는 아큐의 얼굴은 근대중국의 자화상으로 일컬어진다. 개혁 개방이후 목판화의 호소력은 전반적으로 시들해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목판화를 대규모 설치 작품으로 발전시킨 쉬빙을 비롯해 팡리준등은 국제스타 작가대열에 들어섰다.
한편, 4월15일까지 열리는 ‘신소장품 2002전’은 매년 새롭게 수집된 소장품들을 모아 공개하는 전시다. 공공 미술관으로서 소장품 내용과 방향을 대내외에 알리고 수집성과를 점검하는 전시. 구입및 기증등을 통해 2002년 수집된 작품은 총 285점. 올해 미술관 작품구입예산은 43억원으로 증액됐으며 1970∼1980년대 국내 원로 대가 작품구입에 집중적으로 쓰여진다는 것이 미술관측 설명.
지난해 구입한 영국의 세계적인 조각가 토니 크랙의 조각 ‘분비물(Secretion)’이 3억9000만원으로 최고가 구입작품이다. 손톱만한 검은 색 주사위를 일일이 이어붙여 만든 이 작품은 ‘똥’을 반추상적으로 형상화했다. 02-2188-6000.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추예진, 에브리릴스 첫 오리지널 숏드라마 주연… ‘AAA 건전지입니다만’으로 신인 존재감 드러내 새내기 대학생의 첫사랑을 섬세한 표정 연기로 풀어낸 추예진의 존재감이 눈길을 끈다. 로맨틱 코미디 숏드라마 ‘AAA 건전지입니다만’이 숏드라마 플랫폼 에브리릴스의 첫 오리지널 작품으로 공개를 앞두면서, 주인공 자가영을 연기한 추예진의 신선한 매력이 서서히 베일을 벗고 있다.‘AAA 건전지입니다만’은 에브리릴스가 공식 서비..
  2. 울산둥지로타리클럽2026년 사랑의나눔 행사 실시 울산화정종합복지관[뉴스21일간=임정훈]사회복지법인 진각복지재단 울산화정종합사회복지관(관장 김용석)은 2026년 1월 23일(금) 울산둥지로타리클럽(회장 배재훈)와 함께 2026년 사랑의 겨울이불 나눔행사를 실시하였다.          이 날 울산둥지로타리클럽은 취약계층 10세대를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겨울 ...
  3. 울산동구갈릴리교회, 남목1·3동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남목1동행정복지센터남목3동복지센터[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구갈릴리교회(담임목사 조성진)는 23일 남목1동과 남목3동 행정복지센터를 각각 방문해 지역 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씩을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으며, 각 동 행정복지센터를 통해 도움이 필요...
  4. 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 동구청에 이웃돕기 성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동부소방서 의용소방대(대장 임광석)는 1월 23일 동구청을 방문해 관내 저소득층을 위해 사용해 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김종훈 동구청장에게 전달했다.이번 성금은 지역사회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의용소방대원들이 뜻을 모아 마련한 것으로, 전달된 성금은 동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
  5. 동울산청년회의소, 이웃 사랑 성품 전달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 ] 동울산청년회의소(회장 전종현)는 1월 23일 오후 4시 동구청을 방문해, 동구 관내 지역아동센터 7개소에 라면, 음료수, 과자 등 300만원 상당을 기부하였다.    동울산청년회의소는 매년 대왕암해맞이축제 중 떡국을 판매해 마련한 수익금을 지역 취약계층에 기부하여 지역사회에 온기를 전하며 꾸준히 이웃...
  6.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 개최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위원장 지종찬 동구문화원장)는 1월 23일 오후 2시 30분 동구청 2층 상황실에서 ‘2026 울산조선해양축제 추진위원회 1차 회의’를 개최하였다.    이번 1차 회의에서는 2026년 축제 기본 방향 및 프로그램 구성에 대해 논의하고 축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방안을 협의·결정하...
  7. “사랑을 담아 만든 떡으로 따뜻함을 나눠요”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 성안동 행정복지센터(동장 최인숙)와 성안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송정훈), 떡마루 성안점(대표 최방우)이 1월 29일 오전 11시 성안동 행정복지센터 회의실에서 ‘사랑나눔 냉장고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랑나눔 냉장고는 개인 및 단체가 기부한 식품과 공산품을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