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민주당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편하는 개헌 추진키로
  • 뉴스21
  • 등록 2002-09-16 00:00:00

기사수정
  • 당론 및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공식 건의
민주당 정치개혁특위는 11일 전체회의를 열어 현행 ′제왕적 대통령제′ 권력구조를 ′분권형 대통령제′로 개편하는 개헌을 추진키로 하고, 이를 당론 및 대선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공식 건의했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와 분권적 대통령제로의 개헌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기 때문에 정치권 안팎의 개헌논의가 활성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정개특위는 이달말께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내달초 당무위원회의에서 당론 채택 및 대선공약화를 의결한다는 방침이나, 당내 이견이 적지 않아 전망은 불투명하다.
정개특위가 채택한 개헌안에 따르면 대통령은 국가원수로서 국민의 직접투표로 선출하고 임기 4년에 한차례 연임할 수 있도록 하며 대법원장, 헌법재판소장, 선관위원장에 대한 임명권과 사면권, 긴급명령권, 계엄선포권, 국무총리지명권, 국회해산권, 통일 외교 안보 국방에 관한 행정권을 갖는다.
국무총리는 대통령이 지명하되 국회 임기종료나 국회의 불신임결의에 의하지 않고는 대통령이 임의로 해임할 수 없도록 해 독자성을 보장하고, 내정에 관한 행정권과 국회해산 건의권 등을 갖는 실질적인 내각수반으로 격상시켰다.
내각회의(각의)는 총리가 주재하되, 대통령의 권한에 속하는 외치에 관한 사항이 안건이 되는 경우에는 대통령이 주재할 수 있도록 했다.
국회는 재적의원 과반수 찬성으로 내각불신임을 결의할 수 있게 하되, 현행 헌법에 규정된 국무총리 및 국무위원에 대한 개별적 해임건의권은 폐지토록 했다.
개헌 발효시기는 16대 국회 임기가 종료되는 2004년 5월 이후로 하되 오는 12월 선출되는 대통령에 대해서는 현행 헌법에 따라 임기 5년을 보장해 취임후 개헌발표시까지 1년3개월간은 현행헌법의 대통령으로, 나머지 임기는 분권적 대통령제하의 대통령으로 재직하도록 했다.
또 대선과 총선 시기를 맞추기 위해 17대 국회의원의 임기를 3년9개월로 단축, 17대 대통령과 18대 국회의원부터는 임기가 같도록 했다.
개헌안은 또 특검제를 상설화하는 내용의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가칭)을 일반법 형태로 9월 정기국회에 제출하고, 검찰의 정치적 중립을 보장하기 위해 검찰총장이 퇴직일로부터 2년내에 법무장관, 국정원장, 대통령 비서실장 등 3개 공직에 취임하지 못하도록 하는 검찰청법 개정도 추진키로 했다.
정개특위는 검찰총장, 국정원장, 경찰청장, 국세청장, 금융감독위원장, 공정거래위원장 등 6개 기관장을 인사청문회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과 감사원의 국회 귀속, 국회의원 대선거구제 도입 등을 포함한 선거관계법, 주민소환제 도입 등 지방자치 관련법, 정치자금법 개정방향 등은 이날 회의에서 결론을 맺지 못하고 소위에서 계속 논의키로 했다.
박상천 위원장은 "대통령 친인척과 측근비리, 국민분열의 정치, 여야간 무제한 집권경쟁의 원인은 제왕적 대통령제에서 기인한다"며 "국민통합과 반부패의 정치를 바라는 국민의 요구에 답하기 위해 대선후보들과 각 정당의 대승적 결단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성열 기자> nsy@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