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신간 안내 - 부의 분배.(The Wealth)
  • 뉴스21
  • 등록 2002-07-15 00:00:00

기사수정
"세계화는 노동자들의 덫이 아니다."
19세기 산업혁명 이후 농촌의 가족 공동체 붕괴와 산업화에 따른 빈곤층의 열외, 물질이상주의 팽배, 공리주의 개념의 도입한 복지 제도는 이웃에 대한 무관심뿐만 아니라 비주류 계층에 대한 착취를 무감각하게 만들었다. 산업사회로의 발전은 자본주의 아래에서 엄청난 부를 창출해 내었고 더 많은 부의 창출을 위해 자본주의는 더 넓은 지역으로 착취의 범위를 넓혀야 했다. ′세계화′의 명제 아래 소득 불균형의 확대와 IMF 등 경제적 위기를 맛봐야하는 피착취 국가의 노동자들에게는 ′세계화′라는 것이 그리 달갑지만은 않다.
그러나 OECD의 수석 행정관을 지내기도 한 저자 에단 B. 캡스타인은 ′부의 분배′에서 자신의 경험을 통한 다년간에 걸친 실증적인 리서치와 연구 결과에 따른 세계 각국의 세계화 분석을 펼쳐 보이며 ′세계화′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하였다. 여기에서 노동자들의 입장에서 세계화가 간과해온 사회적 책임과 공정한 부의 분배에 대한 논의를 통해, 노동자들과 세계화 사이의 간극을 좁히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세계화의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은 개인적 실패의 신호가 아니라 공정성과 효율성의 딜레마 속에서 효율성 위주로 채택된 제도의 수용능력 결핍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앤서니 기든스의 말처럼 기존의 제도의 재구성이나 새로운 제도의 창출이 필요한 것뿐이다. 이런 제도의 문제점에서 저자는 해결책의 하나로 구체적인 복지정책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런 소득의 불균형은 오히려 세계 경제 성장에 해롭다는 인식을 통해 빈곤층을 끌어올려야 더욱 효율적인 부의 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서 저자는 타이완이 단순한 국가 성장위주의 정책이 아니라 많은 시민들의 자기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는 정책을 택한 타이완을 주목한다. 특히 5장에서는 부의 분배의 문제를 공정성과 효율성 사이에 균형을 맞추는 공공정책을 제안함으로써 노동자 편에 선 경제 정책안을 내놓았다. 그리고 마지막 장에서 미국이 경제를 비롯한 전세계의 주도권을 쥐고 휘두르려는 상황에 대해 날카롭게 분석하며 마이동풍식으로 지속적인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는 태도를 비판한다.
<이정환 기자> ijw@krnews21.co.kr
TAG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교육청, 나눔과 대화로 수업 성장 해법 찾는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12일 다산홀에서 중고등학교 교원과 교육전문직을 대상으로 ‘2025 수업 성장 나눔 대화의 날’을 열었다.      이 행사는 2022 개정 교육과정 안착과 학생 참여 중심 수업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한 실천적 장으로, 현장 교원들이 수업 사례와 고민을 나누며 함께 ...
  2. 울산 화평교회,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에 추석맞아 이웃사랑 나눔 실천 100만원 후원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화평교회(담임목사 장지훈)는 9월 12일 금요일 10시에 울산동구종합사회복지관(관장 한영섭)을 방문하여 추석 명절을 맞아 지역 내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후원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번 후원은 홀몸어르신, 저소득가정 등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에게 사랑 나눔을 실천하고 더불어 살아가...
  3. 인공지능·디지털 연수로 학교 행정 효율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9일부터 12일까지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행정직과 교육공무직을 대상으로 ‘인공지능(AI)·디지털 역량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인공지능과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실무 연수로 학교 행정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고, 현장 행정 서비스의...
  4.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5.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6. 울주군치매안심센터,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 치매극복 선도단체 지정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주군치매안심센터가 12일 국제피플투피플 춘해보건대챕터(춘해보건대 대학생 봉사단체)를 ‘치매극복 선도단체’로 지정하고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이번 협약은 청년 봉사자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지역사회 내 치매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치매 어르신께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기 위해 .
  7. 울산교육연수원, 청렴하고 신뢰받는 조직문화 조성 [뉴스21일간=이준수 ]  울산교육연수원은 9일 제17대 한현숙 원장 취임 이후 첫 청렴대책 추진단 회의를 열었다.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한 울산교육’을 실현하고자 구성된 이번 추진단은 한현숙 원장을 단장으로 각 부서장과 팀장들이 참여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주요 청렴 추진 과제 점검, 소통의 직장문화 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