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도내 14개 시․군 및 유관기관에 흩어져있는 기상관측정보와 재난 예경보정보가 도 재난안전상황실로 통합 관리되어 재난대응역량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7.20일 도청 영상회의실에서 도민안전실장과 시․군 재난담당, 기상청,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유관기관 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전라북도 기상관측 및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 구축」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보고회에서는 이번에 구축하는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의 구축방안과 향후 운영계획을 공유하고, 시군 및 유관기관과의 공동 활용방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그동안 기상관측장비나 재난경보장비는 시․군 단위로 설치․운영되어 왔기 때문에 통신방식이나 장비규격, 운영방식 등이 조금씩 달라 시설 공동 활용 및 통합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이번 사업을 통해 표준화된 운영체계와 통합관리체계가 갖춰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재난 예․경보시설 통합․연계시스템’이 구축되면 도내 유관기관들과 기상관측자료의 공유 및 공동 활용도 훨씬 수월해질 전망이다.
현재 도내에는 전주기상지청과 수자원공사, 농어촌공사, 국립공원 지리산사무소 등이 기상관측장비 261개소를 설치․운영하고 있는데, 전북도는 이들 기관들과 관측자료를 공유 및 공동 활용체계를 구축해 도, 시군, 유관기관에 분산되어 있는 정보를 연계해 광역 단위의 재난대응 협업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사업은 전북도가 지난해부터 2017년까지 3개년 사업으로 추진 중인 첨단 재난상황관리시스템 ‘스마트 빅-보드(Smart Big-Board)’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5년 1단계 재난CCTV 109개소 통합에 이은 2단계 추진사업이다.
올해 기상정보와 예․경보 정보를 통합하고, 2017년에 전북형 ‘스마트 빅-보드(Smart Big-Board)’가 구축되면 기상정보, 재난CCTV, 인공위성 영상, 재난이력 등 각종 재난관련 정보를 통합, 분석함으로써 재난상황을 효과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신속한 의사결정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 최병관 도민안전실장은 “정부3.0시대 새로운 재난관리체계는 정보의 개방과 공유, 유관기관과의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이뤄질 것이다.”고 말하고, “이번 사업을 통해 시․군에 흩어져 있는 각종 재난정보를 도, 시군, 유관기관이 서로 공유 활용함으로써 우리 도의 재난관리 및 대응역량이 한 단계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