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예출판사가 오리건 주립대 환경철학 교수인 바르바라 무라카의 ‘굿 라이프’를 출간했다.
치열한 경쟁, 타인과 비교되는 삶, 불평등과 같은 성장 위주의 사회에 대한 문제들은 자본주의에 관한 많은 책에서 설명되고 있지만 탈성장에 관한 설명은 많이 없다. 이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탈성장 이론을 복지에 관한 말로 이해하기도 하며 문명을 버리고 자연으로 되돌아가는 삶 정도로 생각하기도 한다.
그러나 ‘굿 라이프 : 성장의 한계를 넘어선 사회’의 저자 오리건 주립대 환경철학 교수인 바르바라 무라카(Barbara Muraca)의 말에 따르면 그와 같은 생각은 탈성장에 대한 정확한 답은 아니다.
바르바라 무라카 교수는 ‘수많은 연구가 보여주는 바에 따르면, 일정한 문턱을 넘어서면 성장과 삶의 질은 더 이상 평행하게 나아가지 않는다. 이 문턱을 넘어서면 추가적 성장은 심지어 삶의 질을 악화할 수도 있다. 어떤 대가를 감수하더라도 성장을 추구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자원 획득과 쓰레기 처리에서 더 큰 위험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뜻한다. …… 마침내 이런 상황을 바꿀 때가 왔다.
이제 컨베이어벨트에서 내려와 자율성을 다시 요구하고 민주주의를 소생시킬 때’라며 탈성장 운동의 요점은 개인들이 자율적으로 행복한 삶을 만들어갈 자유가 보장된 민주주의와 관련된 것이라고 이야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