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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젠더 거버넌스를 위한 우리 모두의 약속
  • 최철규
  • 등록 2016-06-28 13:4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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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원 17주년을 맞아 “충남 젠더 거버넌스를 말해보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개원17주년기념 세미나 기념사진





지난 27일 충청남도여성정책개발원(원장 안정선, 공주시 반포면 소재)이 개원 17주년을 맞아 “충남 젠더 거버넌스를 말해보자” 세미나를 개최했다. 도와 시군 공무원, 의회 의원, 전문가, 여성·시민단체, 여성풀뿌리활동가, 언론 등 100여명이 한데 모여 성평등 관점에서 충남 거버넌스의 현재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찾는 공론장은 처음 열렸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젠더 거버넌스는 낯선 단어일 수 있지만, 실제 많은 여성들은 이 단어가 지역 곳곳에서 보다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기를 기대하고 있다. 여성들이 체감하는 불평등의 경험을 경청하여 정책화하는 것, 이 과정을 지방 정부나 소수 남성 전문가가 주도하기보다 지역 여성과 함께 해 나갔으면 하는 바램이 크기 때문이다. 지역에 어떠한 성 불평등 문제가 있는지 살피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을 만들 때 그 과정을 지방정부와 여성 시민사회가 함께 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젠더 거버넌스이다.

세미나를 여는 발표에서 풀뿌리여성센터 바람 박영미 대표는 젠더 거버넌스가 실질적인 성평등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풀뿌리에서의 젠더 거버넌스 구축’이 그 근간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중요한 화두로 던졌다. “최근 성 주류화 제도와 여성친화도시, 주민참여제도 등을 통한 젠더 거버넌스가 일부 시도되고 있으나 성별화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박영미 대표는 이들 전략이 풀뿌리에서의 젠더 거버넌스 구축과 유리되어 운영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지역 여성들이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것을 말하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이들 절실한 여성들과 전문 시민단체, 공무원, 전문가, 의원이 함께 모여 개선방법을 찾아가는 작은 시스템들을 만들고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발표에 이어 모둠별 토론은 공무원, 전문가, 여성·시민단체 및 기관, 여성풀뿌리활동가들이 ‘젠더 거버넌스를 위한 우리의 약속’을 만드는 과정으로 진행되었다. 참여자들은 각자의 영역에서 젠더 거버넌스가 작동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인지 문제를 공유하고, 젠더 거버넌스를 활성화하기 위한 주체별 역할과 상호 협력방안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안정선 충남여성정책개발원장은 “젠더 거버넌스가 낯설고 어렵게 느껴지는 것은 그동안 성평등 이슈에 대해 도민이 ‘참여’하여 정책을 형성하는 과정이 활성화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면서, “이번 개발원 생일잔치가 젠더 거버넌스 각 주체들이 협력의 연결망을 만드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2016년  충청남도 양성평등 비전 2030 을 수립 연구에 이번 세미나 참여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여 성평등 충남의 미래를 열어가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외출장 중인 안희정 충청남도지사는 영상 메시지에서 “충청남도는 2016년을 여성·인권 관점에서 도정을 돌아보는 한 해로 선언했다”면서 “여성학, 페미니즘을 공부하면서 성평등 관점, 젠더 관점이 있어야 비로소 사람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평화롭게 정의로운 세상을 만들어갈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자각의 계기를 만들어 준 충남여성정책개발원에 감사한다”는 인사로 개발원 개원 17주년을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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