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6.25 전쟁, 위기에서 나라를 지킨 대한해협 해전
  • 최경학
  • 등록 2016-06-24 13:51:29
  • 수정 2016-06-24 13:56:24

기사수정
  • 부산민주중앙공원(구 부산대청공원)에서 개막식



1950년 6월 25일 북한은 지상군 남침 개시 이전 새벽 3시 30분경 특수부대를 태운 해군전단을 동해안에 상륙시켰다.


이로써 우리나라 역사상 최대 규모의 6.25전쟁이 발발했다. 대한민국 해군은 북한의 해상세력을 격퇴하기 위해 가용한 전투함인 PC-701(백두산함)을 동해로 긴급히 급파시켰고, 최용남 중령이 지휘하는 백두산함은 동해로 항진 중에 불명선박을 발견하였다.


백두산함 승조원들은 불명선박에 대한 끈질긴 검색으로 무장병력 600여명을 태운 1000톤급 북한 무장 수송선으로 확인하고, 부산으로 침투하려는 무장수송선을 저지하기 위해 포격을 가했다.


쌍방 간 교전이 일어났으며, 백두산함은 전병익•김창학 승조원이 전투 중 전사하였으나 6월 26일 새벽 1시 38분에 대한해협에서 북한의 무장수송선을 격침시키는데 성공하였다.


대한해협해전의 승전은 유엔군이 참전하기 이전 대한민국 해군이 단독으로 무장병력을 태운 적 수송선을 격침시킴으로써 남해안으로 상륙을 기도하는 적의 계획을 무산시킬 수 있었고, 특히 일본•미국 등지에서 군수물자와 증원병력을 부산으로 이송하는 해상교통로의 안전을 도모하는데 큰 효과를 주었습니다. 또한 북한군이 지상군작전과 연계하여 무장 병력을 해안으로 상륙시킨다는 작전계획을 철회시킴으로써 북한의 진격 속도를 둔화시켰다.


이와 같이 백두산함의 전승은 6.25전쟁의 분수령으로서 북한 공산세력의 침략을 격퇴시키는데 큰 기여를 하였습니다. 백두산함은 부산 교두보를 지킨 것이 아니고, 더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켜냈습니다. 이에 대한민국 해군은 1997년 대한해협을 바라볼 수 있는 부산 대청공원에 대한해협 전승비를 건립하여 백두산함과 그 승조원들의 전투업적을 기리고 있다.


시간이 흐름에 따라 전후세대들은 6.25전쟁을 과거의 역사로만 생각하고 그 당시 우리 국군들의 희생과 국민들의 고난과 어려움을 점점 잊어가고 있습니다. 6.25전쟁으로부터 얻은 교훈이 후세들에게 지속적으로 전해진다면 우리 국민들의 정신적 유산으로서 크게 작용될 것이다.


해군에서는 이러한 백두산함 승조원분들의 고귀한 정신을 본받고 후세에 교훈이 되도록 해마다
6.25해전 행사를 주관하여 진행하며 현재 살아 계신 참전 승조원과 가족과 함께 대한해협해전 기념 행사를 1992년부터 해 오고 있다.


올해는 대한해협해전의 함장이셨던 최용남 해군 제독의 흉상이 부산민주중앙공원(구 부산대청공원)에서 제막식을 갖게 된다.


유족의 대표로서 위기에서 나라를 지키신 분들에 대한 예우와 호국정신을 기리는 해군참모총장 정호섭 대장 이하 전 장병들에게 해군/해병대의 일원으로서 감사를 드리며, 이번 기념식에 대한해협해전의 백두산호 기관사 이셨던 윤 자호승조원(해군상사)께 그 동안 공적을 기리지 못했던 무공훈장을 수여하게 되고, 전사자였던 전병익 중사에게는 호위함에 명명식을 하게 된다.(전사자 김 창학하사의 함정은 2012년 해군에 취역하여 전투 배치되어있음)


이번 대한해협해전의 기념 행사에 공적을 추가로 윤 자호 기관사님(서울거주) 무공훈장 수여/ 고 최 용남 함장의 흉상 제막 등은 승조원 및 가족으로서는 참으로 기쁜 일이다.


앞으로도 전쟁은 없어야겠지만 만일 대한민국을 침공하는 적들이 있다면 유족의 한 사람으로서
본 해전의 승조원 같이 투철한 호국 정신으로 나라 사랑하는 정신으로 대한민국을 지키고 싶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