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지방재정개편은 정부 책임 지방정부에 떠넘기는 것”
  • 이정수
  • 등록 2016-06-09 13:21:40

기사수정
  • 참여연대·가톨릭농민회 등 ‘지방재정 개편 반대’ 잇따라

성남시를 비롯한 경기도내 6개 불교부단체가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에 반대하고 있는 가운데, 참여연대를 비롯한 시민사회단체들이 잇따라 정부의 책임을 지방에 떠넘기는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하고 나섰다.

 

참여연대는 지난 1일 논평을 내고 정부의 지방재정개편안이 실제로는 지방정부의 재정부족을 야기한 자신의 책임을 지방정부에 떠넘기기 위함이라고 지적했다.

 

참여연대는 논평에서 정부가 제시한 지방자치단체 간 세수 이동 방안에 대해 지방재정을 하향 평준화시켜 지방자치를 저해할 뿐 아니라 부족한 재원을 둘러싸고 지자체 간 갈등을 야기할 정책이라는 점에서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지자체의 재정악화의 원인을 중앙정부의 감세정책과 재원마련 없는 복지확대정책이라고 진단했다. 이명박 정부가 종부세 무력화, 취득세 인하 등 감세정책을 시행해 지방정부 세입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고, 박근혜 정부가 기초연금 등 새로운 복지정책을 국고보조사업을 진행하면서 지자체에 추가부담을 야기해 전체적으로 재정부족 사태에 직면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참여연대는 정부는 지방정부의 추가 부담액 47천억 원을 20147월 당시 중앙차원에서 마련해 줄 것을 약속하였으나 아직까지 지키지 않고 있다.”, “중앙정부가 약속을 지키지 않음에 따라 지방정부는 전체적으로 재정부족의 문제, 특히 가용재원 부족의 문제에 직면해 있다.”고 꼬집었다.

 

가톨릭농민회와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본부, 우리농촌 살리기 운동본부 담당사제단도 7일 성명서를 내고 지방재정 개편안이 풀뿌리 민주주의에 제초제를 뿌리는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 단체 역시 지방재정 악화의 원인이 정부에 있다고 진단했다. 2014년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기초연금 등 47천억 예산을 지방정부에 떠넘긴 것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이들은 지방자치를 지키는 건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이라며, “박근혜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안은 지방정부 재정을 강탈하는 것이자 지방정부와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이라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약을 줘도 안 되는 마당에 독을 주려는 중앙정부의 의도는 모든 지방정부를 하향평준화하고, 지방정부를 죽이면서 지방정부끼리 싸움을 붙이려는 것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에 제초제를 뿌리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재명 성남시장은 정부의 지방재정 개편을 반대하며 지난 7일부터 서울 광화문광장 세종대왕 동상 인근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 어려운 이웃에 사랑의 김치 지원 [뉴스21일간=김민근 ] 남구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회장 주윤하)는 6일 신정2동 행정복지센터에서 회원들이 손수 만든 김치를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전달하는‘사랑의 김치 나누기’행사를 가졌다.      신정2동 새마을부녀회는 매년 사랑의 밑반찬 지원사업, 김치나누기 등의 사업을 하며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4. 2025년 남구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 개최 [뉴스21일간=김민근 ]울산 남구(구청장 서동욱)는 지난 5일 저녁 울산보람컨벤션에서 남구 소상공인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 소상공인의 날’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남구 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창준)가 주관한 이번 행사는 지역경제의 주체로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자리를 지켜온 소상공인들을 응원하고 공동체 의식을 ...
  5. 울주군, KTX동대구역 고향사랑기부제 홍보 캠페인 실시 (뉴스21일간/최원영기자)=울산 울주군이 7일 KTX동대구역에서 이용객을 대상으로 울주군 고향사랑기부제와 지역 주요 관광지 홍보 캠페인을 실시했다.이날 캠페인에 참여한 울주군 행정지원국장 및 세무과 직원들은 동대구역 이용객에게 고향사랑기부제를 홍보하고, 울주군 주요 관광지를 소개했다.또한 울주군은 다음달 13일까지 KTX동대구.
  6. 동구,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7일 오후 2시 동구청 5층 중강당에서 복지사각지대 발굴 및 지역 인적안전망 활성화를 위한 ‘명예사회복지공무원 역량 강화 교육’을 했다.    이번 교육은 ‘체육복을 읽는 아침’, ‘어떤 어른이 되어야 하냐고 묻는 그대에게’ 등을 집필한 이원재 작가를 초청해 명예사회복지공무...
  7.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 연합회 ‘보육인의 밤’행사 개최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광역시 동구 민간·가정 어린이집 연합회(회장 서은원, 전수경)는 지난 11월 6일 오후 6시 HD아트센터 소공연장에서 ‘보육인의 밤’ 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울산 동구 민간·가정어린이집에 근무하는 보육 교직원의 사기를 진작하고 노고를 격려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430여 명이 참석해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