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과 이슬람 수니파 최고 지도자가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사도 궁전에서 역사적인 회동을 했다.
수니파 대이맘(최고 지도자) 셰이크 아흐메드 알타예브는 이집트 최고 종교기관인 알-아즈 하르를 이끌고 있다.
알-아즈 하르는 프란치스코의 전임자, 베네딕트 16세 교황이 2011년 이슬람교를 모욕했다며 바티칸과의 교류를 끊었다.
베네딕트 교황은 2006년 한 연설에서 이슬람교를 폭력적인 종교로 발언해 이슬람교와 가톨릭과의 사이가 틀어졌으며, 2009년에 대화가 재개됐으나 2011년 이집트의 가톨릭 교회가 폭탄 공격을 받은 후 기독교인을 보호할 것을 촉구하면서 관계가 다시 냉랭해졌다.
이번 회담은 2013년 프란치스코가 직위한 이후 종교 간 관계에 큰 중점을 두고 대화와 화해를 강조해온 것에 알타예브가 응하면서 성사됐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해 중동에서 기독교인들이 대량 학살 되는 것을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한편 이슬람교와 폭력을 동일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말했다.
바티칸은 성명을 통해 두 사람이 폭력과 테러, 중동에서 기독교인을 보호하는 문제 등에 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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