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18일(현지시간) 1914년 당시 정부가 남아시아 이민자 수백명을 태운 고마가타 마루호를 돌려보낸 '고마가타 마루 사건'에 대해 공식적인 사과를 발표했다.
트뤼도 총리는 캐나다 하원의회에서 "캐나다 정부를 대신해 '고마가타 마루 사건'에 대해 사죄한다"며 이 사건은 "매우 부당한 것" 이라고 말했다.
1914년 5월 23일 고마가타 마루는 시크교와 이슬람교, 힌두교 인도계 376명을 태운 일본 국적 선박으로, 밴쿠버 버라드만에 들어오자 이를 거부하고 인도로 다시 돌려보냈다. 당시 영국의 식민지이던 인도에서는 고마가타 마루호가 돌아오자 캘커타에서 승객 19명을 총살시켰다.
트뤼도 총리는 "그 승객들은 캐나다로 이민 오려는 수백만 사람들처럼, 그들의 가족을 위해 더 나은 삶, 더 큰 기회를 모색했다. 하지만 그들은 이곳에서 거부당했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분의 역경에 대한 무관심, 우리가 제공해야 했던 것들을 해주지 못했다는 인식 실패, 더 빨리 사과하지 못한것에 대해 사죄한다" 고 말했다.
총리의 말에 하원의원들은 박수로 지지와 환호를 보냈다. 트뤼도 총리는 "과거의 실수로 부터 배우고 이를 반복하지 않도록하겠다"고 선언했다.
Audio:NATURAL SOUND WITH ENGLISH SPEECH/PART MUTE
Locations:OTTAWA, ONTARIO AND VANCOUVER, BRITISH COLUMBIA, CANADA
Source:CBC/ CITY OF VANCOUVER ARCHIVES HANDOUT
Revision:2
Topic:Government/Politic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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