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충남도당 새싹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가 세종시-공주시 통합, 당진 땅 수호 등을 골자로 한 6대 공약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충남을 새 정치의 진원지로 만들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규선 충남도당 위원장과 각 선거구별 후보 등은 4일 오전 충남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선 선거는 문제를 만드는 양당이냐, 문제를 해결하는 3당이냐를 선택하는 아주 중요한 선거”라며 “충남은 국토의 중심에 있다. 한국정치의 중심, 한국경제의 중심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특유의 양반 기질을 가진 우리 충남인들의 투표심리가 국민의당과 후보에게 유리하게 발현될 것”이라며 “기호 3번은 충청인의 절대적 지지를 받은 향수와 애정이 서린 번호로, 3번 찍어 충남을 새 정치의 진원지로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지난 18대 총선 당시 자유선진당이 기호 3번으로 대전‧충남에서 압승했던 것을 연상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그러면서 ▲가로림만 프로젝트 추진 ▲수도권규제 완화 정책 철폐 ▲천안역사, 복합 첨단역사로 개발 ▲천안 성환 종축장 부지에 미래성장 첨단산업단지 조성 ▲공주시-세종시 통합 ▲ 충남도계 및 당진항 매립지 수호 등 6대 공약을 제시했다.
국민의당은 타 정당과는 달리 지역 공약을 시‧도당이 발굴해 중앙당이 채택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전해졌다.
공주‧부여‧청양 전홍기(63) 후보는 공주시-세종시 통합 가능성에 대해 “많은 분들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보고 있다”고 전제한 뒤 “각 부처가 세종시로 이전했다. 국가 안위에 관한 문제가 발생했을 경우를 놓고 보면 계룡대가 가까운 곳에 있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대안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천안갑 이종설(57) 후보는 천안역사 복합 첨단역사 개발과 관련 “전국에서 6번째로 큰 역인데도 불구하고 가건물로 매우 낙후돼 있다. 머무르고 싶지 않은 공간”이라며 “2021년도 충청권 2차 광역 철도망 사업 때 반드시 예산을 반영해 천안역사를 신축하도록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홍성‧예산 명원식(59) 후보는 “캐치프레이즈가 ‘농촌이 살아야 나라가 산다’는 것이다. 농촌부터 경제가 좋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조규선 위원장은 기자회견을 마무리 하며 충남 11석 중 3석 이상이 목표라고 밝힌 뒤 “국민소득 3만 불 진입을 가로막고 있는 것이 바로 정치”라며 “국민의당의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충남을 새 정치의 진원지로 만들어 달라”고 다시 한 번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