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여성 직장인 98%, 일과 육아 병행 어려워!”
  • 최문재
  • 등록 2016-03-11 10:06:36

기사수정
  • ‘워킹맘 10명 중 8명, 회사에서 불이익 받아

최근 한 중견기업에서 결혼하려는 여직원에게 출산 후 부담 등을 이유로 퇴사 압박을 한 녹취록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실제로 여성 직장인들은 법으로 보장된 육아휴직과 출산휴가를 제대로 쓰기 어렵다 보니 일과 육아의 병행에 상당한 어려움을 느끼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www.saramin.co.kr 대표 이정근)이 여성 직장인 612명을 대상으로 ‘일과 육아 병행’을 주제로 조사한 결과, 무려 97.7%가 ‘일과 육아의 병행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라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 중 33.6%는 ‘불가능하다’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재직 중인 회사에서 일과 육아 병행을 위해 배려하는 제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전체 응답자의 67.3%가 ‘없다’라고 답했다.
 
그렇다면, 실제로 워킹맘들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며 어떤 고충을 겪고 있을까?
현재 자녀가 있는 여성 직장인(299명) 중 79.6%는 회사에서 출산 및 육아와 관련해 차별을 받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차별 받은 내용으로는 ‘육아휴직제 사용 눈치’(45.8%, 복수응답)를 가장 많이 선택했다. 다음으로 ‘연봉인상 등 임금 차별’(25.6%), ‘승진 누락’(21.4%), ‘퇴사 압박’(19.7%), ‘성과 인정 못 받음’(14.7%), ‘중요한 업무에서 배제’(10.5%) 등이 있었다.
 
자녀 양육으로 인해 일을 그만두고 싶은 순간을 묻는 질문에는 ‘육아와 병행하느라 체력적으로 힘들 때’(61.5%,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자녀와 충분히 소통하지 못할 때’(46.2%), ‘대신 봐주는 부모님에 눈치 보일 때’(35.1%), ‘직장에서 눈치를 줄 때’(34.4%), ‘육아분담이 불균형해 부부갈등이 생길 때’(26.4%), ‘번 돈을 고스란히 양육비로 쓸 때’(19.1%) 등의 순이었다.
 
근무시간 중 자녀를 돌보는 방식으로는 절반 이상(52.5%)이 ‘어린이집 등 보육시설에 맡긴다’라고 답했고, ‘부모님에게 맡긴다’(27.8%)가 뒤를 이었다. 이밖에 '학원, 문화센터 등 사설기관'(8%), '베이비시터 등 개인 고용'(4.7%) 등이 있었다.
 
또, 부부가 갑작스러운 야근이나 회식을 하게 될 때에는 가장 많은 52.8%가 ‘육아를 부모님에게 부탁’한다고 답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는 ‘아내가 양보해 일찍 퇴근’(13%)한다는 응답이 ‘남편이 양보해 일찍 퇴근’(8.7%)한다는 응답보다 많아 육아로 인한 부담은 여성이 더 많이 감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미혼 여성 직장인(237명)들의 64.6%는 결혼 후 출산을 미루거나 포기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이유로는 ‘다시 복귀하기 어려울 것 같아서’(51%,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경제적으로 독립되고 싶어서’(33.3%), ‘가정에 보탬이 되고 싶어서’(20.3%), ‘일을 하며 보람을 느끼고 싶어서’(17%), ‘육아보다 일에 더 자신 있어서’(16.3%)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한편, 직장생활과 육아를 병행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단축근무(일 6시간 등) 사용의 활성화’(34%)가 1위를 차지했다. 뒤이어 ‘재택 등 유연근무 활성화’(20.9%), ‘공공 무료 보육 시설 확충’(13.6%), ‘육아휴직제 확대’(11.4%), ‘사내 보육시설 확충’(9.3%), ‘별도 육아수당 제공’(4.4%) 등을 들었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높은 수준의 교육과 다년간의 업무 경험을 통해 커리어를 쌓았지만, 출산과 육아로 인한 제약으로 한참 열심히 일할 나이에 경력이 단절되는 여성들이 많다. 이런 좋은 인력을 활용하지 못하는 것은 기업은 물론 국가경쟁력 측면에서도 큰 손실인 만큼 기업은 물론 정부차원의 지원제도 마련과 적극적인 시행의지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중구치매안심센터,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에서 운영하는 중구치매안심센터가 오는 3월부터 11월까지 매주 화, 수, 금요일마다 ‘찾아가는 치매 조기검진’을 실시한다.    중구치매안심센터는 동(洞) 행정복지센터와 노인복지시설 등을 돌아가며 방문해 주민들을 대상으로 △치매 조기검진 △맞춤형 치매 상담 △치매 ...
  2. 중구,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 실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후 3시 중구청 대회의실에서 2026년 1분기 현업근로자 안전보건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산업안전보건법」 제29조에 따른 법정 정기교육으로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하고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교육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
  3. 중구,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간담회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구청장 김영길)가 2월 20일 오전 11시 30분 지역의 한 식당에서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 1기 활동 성과보고회 및 활동가 간담회를 진행했다.    ‘도서관 행복 우책통 사업’은 아이들이 익명으로 고민 사연을 보내면 따뜻한 위로와 조언이 담긴 손 편지 답장을 전달하고 나아가 맞춤형 도서를 ...
  4.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본부장 장혜경)가 2월 20일 오후 2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750만 원 상당의 ‘아름다운 나눔보따리’ 50개를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장혜경 아름다운가게 울산본부장 등 3명이 참석했다.    아름다운 나눔보따리는 반찬류, 식용유, 칫솔, 치약, 비누 ...
  5. 슬도환경지킴이, 환경정화 봉사 및 용왕제 행사 개최 울산동구슬도환경지킴이[뉴스21일간=임정훈]슬도환경지킴이는 2월 21일 우수가 지나고 봄기운이 느껴지는 주말을 맞아 슬도 일원에서 환경정화 봉사활동과 함께 용왕제를 개최했다.이번 행사는 슬도의 쾌적한 환경을 보전하고 지역 전통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마련됐다.행사는 1부와 2부, 3부로 나뉘어 진행됐다.먼저 오전 9시부터 9시 50분까.
  6. 보령서 ‘2026 만세보령머드배 JS컵 한국유소년 축구대회’ 개막 보령시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간 보령스포츠파크와 웅천체육공원이 유소년 축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를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국에서 모인 72개 유소년팀, 총 1,500명의 선수단은 연령대별(U12, U11) 조별리그와 토너먼트를 거치며 기량을 겨룰 예정이다.        이번 대회는 집중도 높은 운영을 위해 보령스포...
  7. 이스라엘, F‑35I 장거리 작전 능력 향상 장비 도입 이스라엘이 자국 공군이 운용하는 F‑35I ‘아디르’ 전투기에 스텔스 성능을 유지하면서 항속거리를 늘리는 연료탱크를 장착했다고 보도됐다. 이는 외부 연료 탱크를 장착해도 레이더 탐지 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한 설계로 알려졌다.이 기술적 변화는 이란과의 긴장 속에서 장거리 비행 능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보도에...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