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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시위대' 경찰과 밤샘대치
  • 특별취재부
  • 등록 2008-05-26 09:2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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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 24~26일 새벽까지 계속
25일 저녁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촛불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한미 쇠고기 수입 재협상을 촉구하고 있다.[연합뉴스]시민들의 미국 쇠고기 반대집회와 이에 대한 정부의 대응 기류가 거칠게 달라지고 있다. 촛불집회 참가자 중 일부가 청와대 행진을 시도하는가 하면, 검찰에선 불법 주동자들에 대해 구속수사 등 엄정 대처 방침으로 맞서고 있다. 강경한 대치 흐름은 미국산 쇠고기 장관 고시를 앞두고 고조되는 분위기다.24일 저녁 시작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집회는 이틀이 지난 26일 새벽까지 계속됐다. 25일 새벽 5시쯤까지 청계광장에 남아 있던 시민들을 향해 경찰이 물대포등을 동원해 강제해산을 시도하고 반발하는 시민 37명을 연행하면서 집회는 잠시 소강상태를 맞았다. 그러나 오후 2시 대학로에서 국민주권수호연대 소속 400여명의 행진을 시작하고 이어 저녁 7시 청계광장에 도착할 때쯤 시민수가 5000여 명으로 불어났다.촛불문화제가 한달째로 접어들며 집회의 구호가 '쇠고기 수입 재협상'에서 '대통령 탄핵' 등 정부 규탄 내용으로 바뀌고 있다. 또 참가자들은 경찰이 25일 새벽 물대포를 쏘는 등 강경대응을 한 것에 대해 '과잉대응'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물대포를 직접 맞았다는 김모씨(36)는 "시위대 가운데는 노인,어린이가 섞여 있어 설마 발포할까 싶었다. 나도 맞아 나뒹굴었다"고 말했다.광우병 국민대책회의가 서울 청계광장에서 주관한 촛불문화제는 밤 9시30분쯤 공식적으로 끝났다. 하지만 시민 5000여명은 거리로 나가 "이명박 탄핵" "폭력경찰 물러가라"등 구호를 외쳤다.경찰 50개중대 5000여명이 전경 버스 등을 동원해 시위대가 청계천을 넘지 못하게 막고 살수차까지 동원하자, 시민들은 서울역과 을지로 3가 등으로 돌아나가 곳곳에서 시위를 이어갔고 이들 가운데 일부가 신촌에 집결하였다. 그러나 이를 막아선 경찰 양측 간에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민과 학생 30여명이 25일에 이어 추가로 연행됐다. 강제해산과 연행 과정에서 일부 시민들이 경찰의 방패에 다쳐 근처 병원에서 치료를 받기도 했다. 사이버 공간에서는 해산과 충돌과정이 생중계되면서 경찰을 비난하는 의견이 잇따랐다. 오늘(26일) 새벽 강제연행으로 지난 24일 17차 촛불문화제 이후 연행된 시민은 모두 60여 명으로 늘었다.한편 경찰은 이들 가운데 고등학생으로 밝혀진 1명을 훈방하고 나머지에 대해 조사중이며 구속영장 신청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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