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색다른 향기로 손짓하는 2015익산서동·국화축제
  • 이태헌 익산분실장
  • 등록 2015-11-04 10:38:04

기사수정

 

2015익산서동·국화축제가 즐거운 몸살을 앓고 있다. 입소문을 타고 축제장에 관광객들로 발 디딜 틈이 없다. 지난 주말 수십 만 명의 인파가 몰리며 그 인기를 실감나게 하였다. 축제장 안에서 소소하게 일어나는 일들이 어떤 것들인지 궁금증을 자아내기도 한다.

 

# 손바닥 쾅쾅 찍고, 소원을..!

축제장 여러 곳곳 모두 인기지만, 연인들과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가 있었던 곳이 있다. 바로 핸드 프린팅(Hand Printing)을 하는 곳이다. ······보 알록달록 페인트를 손바닥에 조심스레 묻히고, 순백의 흰 도와지에 하고 찍은 다음 자신의 소원을 적는 것이다. 거대한 흰 도화지에 빼곡히 소원들이 적혀있다. 소원들 하나 하나 살펴보면 어디서 왔는지도 알 수 있다. 멀게는 부산에서, 청주에서, 대전에서도 국화축제를 보러온 이들도 많았다. 재미있는 소원들도 참 많다. ‘연애하게 해주세요.’, ‘올해는 남친 좀...’, 솔로 아픔 심경이 고스란히 담긴 소원에서부터 우리 우정 변치말자.’ ‘군대 잘다녀 와.’ 등 아직 피가 끓는 청춘의 소원과 우리가족 국화꽃처럼 이쁘고 향기롭고 즐겁게 살게 해주세요.’의 깊은 가족애가 느껴지는 소원도 눈에 뜨인다.

 

# 국화분재의 매력에 빠지다.

 

국화작품특설전시관 앞에 사람들이 길다랗게 줄지어 있다. 국화작품관, 국화가공상품관, 분재경진대회관, 화훼신품종 전시관 등 4개 전시관으로 구성되 있는 국화작품특설전시관이 인기가 많은 이유는 생화에 특수가공처리를 해 그 아름다움을 최장 3년까지 간직한다는 프리저브드플라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은 국화분재경진대회관이다. 이곳에는 지난 29()에 열린 국화분재경진대회에 출품된 150여점의 국화분재 작품이 전시되어 있는 곳으로, 그 동안 우리가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국화분재 특유의 아름다움의 극치를 볼 수 있는 곳이다. 말 그대로 우와라는 탄성이 절로 튀어나온다. 이곳에서는 국화분재를 직접 재배하고 작품으로 승화시킨 국화사랑연구회 회원들이 상주하여 국화분재에 궁금한 점이 있는 관람객들에게 친절한 설명도 해주어, 국화분재 작품의 관람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한 관람객은 국화가 이렇게 화려하고 단아한 분재로 재배가 가능하다는 것이 매우 놀랍고, 작품이 매우 아름답다. 취미로 꼭 한 번 배워보고 싶은 욕심도 생긴다.”라는 말했다.

 

# 체험도 골라하는 재미가 있다.

서동국화축제장에는 판매관, 체험관, 홍보·산업관, 먹거리관 등 주제별로 90개 부스가 운영되고 있다. 이 가운데 원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에서 변호사자격증을 취득한 교수팀의 무료법률상담소, 소방관 체험 부스, 관광사진 수상작 전시부스 등이 관광객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아울러, 익산화훼생산자연합회(회장 송헌규)에서 희귀종인 프로기와 올해 처음 국내 도입된 예스스타 등 총 14개 품종의 국화판매처에도 손님이 끊이지 않는다. 남자들이 한 묶음 국화다발을 사 여인에게 전달하는 모습은 이곳에서 흔한 풍경이다.

천연염색 체험, 쌀피자 만들기, 커피큐브 체험, 석고방향제 만들기, 반지 만들기 체험부스는 어린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으며, 한지방석, 에코가방, 무명문발 등과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고 있는 농·특산물 판매관의 일부 품목은 조기 품절되는 상황이 발생될 정도로 인기를 실감하였다.

또한, 판로가 어려운 장애인직업재활시설, 사회적 기업, 마을 기업, 영농조합법인 등과 공단 내 중소기업에게 홍보의 기회를 주고자 설치된 홍보관에는 천년초, 편백베개, 꾸지뽕, 상황버섯, 생강, 한과 등이 전시되어 나눔의 실천도 어김없이 이어가고 있다.

 

# 따뜻한 국밥 한그릇과 막걸리 한잔에 정이 깊어간다.

해가 지고 어둠이 깔리면서 사람들의 발걸음이 분주하게 먹거리 부스로 향한다. 하루 종일 아름다운 국화감상에 이것저것 체험을 하다보면 당연 배가 고플 터, 기름 진 맛있는 냄새가 코끝을 때린다. 여기 저기 목소리가 들린다. ‘어여 와! 따뜻한 국밥 한그릇 하고가.’ ‘여기 파전이 맛이 끝내줘.’ 그런 소리들이 정겹기만 하다. 오랜만에 모인 친구들인지 막걸리 파티가 벌어진다. 구수한 막걸리를 양은그릇에 가득 따라 한 번에 들이킨 후, 안주로 먹는 파전의 맛은 먹어본 사람들이라면 상상만으로도 침이 꼴깍 삼켜지는 맛이다.

여담일까? 서동국화축제장을 찾은 한 관광객이 운영부스에 오서 여산면 먹거리 부스가 어디냐며 묻었다고 한다. ‘자신이 익산 여산면 출신이데, 오랜만에 익산에 왔는데, 여산면 먹거리부스에 한 번 가서 음식을 맛보고 싶다.’ 고 했다고 한다.

프로필이미지

이태헌 익산분실장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