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에너지사용량의 약 1/3을 소비하는 대규모 에너지 수요구역인 산업단지의 에너지체계관리 구축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주요산업단지(23개 단지)의 에너지 사용량은 국가전체의 23.2%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는 전체 산업부문의 65%에 해당되는 수치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전하진(새누리당, 성남분당을)의원이 한국 산업단지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공단은 2015년 주요 업무계획으로 산단 내 중소기업에 FEMS도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지만, 올해 FEMS 구축 예산은 9,000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예산의 대부분이 입주기업 대상 홍보 및 계도 등의 제한적 집행에 그치는 것으로 파악됐다.
FEMS(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는 공정환경과 에너지성능의 최적화를 통해 에너지효율을 증가시키고 저감된 에너지를 성과․관리하는 차세대 에너지 관리시스템이다. 기존의 스마트 그리드 및 EMS와 함께 차세대 유망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다.
미국의 엑슨모빌은 GEMS라는 에너지관리 프로그램을 통해, 10%의 공장단지 에너지절감과 이에 상응하는 온실가스 감축을 달성했으며, 브라질의 페트로브라스 정유공장도 FEMS를 활용해 11%의 에너지 절감과 20%의 온실가스를 절감하는 성과를 냈다.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 산업단지공단, 한국에너지공단은 2017년까지 최초 10개의 산업공단에 FEMS을 도입·적용토록 하는 에너지효율 제고계획을 추진 중이나 아직까지 초보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이에 전 의원은 “FEMS를 통해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것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공단은 주도적으로 FEMS의 실증단지 구축과 보급, 그리고 산업통상자원부와 연계한 R&D를 통해 국내 산업단지에 적합한 FEMS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활성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