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0일 전북지역 규재개혁 끝장 토론회에 참석하기 전 남원 만인의총을 방문한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은 도정보고회에서 국립 익산박물관과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혔다.
국립 익산박물관 승격에 대해서는 “필요에 대해서 잘 알겠으니 검토하겠습니다“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에 대해서는 ”반드시 국가관리 승격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제까지 송하진 도지사님과 남원시장님의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하겠습니다“ 적극 추진의사를 전했다.
이날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의 발언으로 남원시민을 비롯한 200만 도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남원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 작업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날 만인의총 홍살문 현장에는 송하진 전북도지사, 강동원 국회의원, 이환주 남원시장, 행정자치부, 남원시, 민간 전문가 및 지역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하였다.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 전투에서 왜군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1만여 민·관·군 의사들의 얼이 서려 있는 민족적 성지로서 충렬사 위패, 130여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임진왜란 후 순절한 사람들의 시신을 수습하고 충렬사를 세웠고, 1981년 사적 272호로 지정된 뒤 남원시에 이어 전북도가 관리를 맡아왔다.
이에 국가 관리를 통해 만인의총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고 관리하기 위해 전북도와 남원시는 1999년부터 20여년 동안 줄곧 숭고한 호국정신의 정체성과 민족의 얼을 일깨우고, 국가적인 성지로서 상징성과 역사성 회복을 위해 국가관리 승격을 요청해 왔고 지난 2000년 1월 만인의총 국가관리 승격추진위원회가 구성되고, 서명 청원서를 정부에 전달하는 등 국가관리 승격을 건의해 왔었다.
민선 6기 전북도정을 이끌고 있는 송하진 도지사는 ‘국가 관리 승격을 위해 남원시와 강동원 국회의원과 함께 힘을 모아 문화재청 등 중앙부처를 수차례 방문하며 지속적으로 건의해 왔는데 오늘 드디어 남원시민들과 전북도민들의 염원이 결실을 맺게 되었다‘며 한편 현장에서 송하진 도지사는 장관 부친과 지사님 부친인 강암 선생님 과는 서예로 인연이 매우 깊고, 장관님이 쓰신 만인의총 방명록에 쓰신 글씨를 보시면 알 수 있듯이 명필이라고 말씀하시자 장관님께서도 강암 선생님 작품을 소장하고 계신다고 화답해 돈독한 분위기를 이끌었으며, 국가관리 승격을 간곡히 부탁함으로 성과를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전라북도 이지성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이 송하진 전북지사, 강동원 국회의원 남원시민 등이 있는 자리에서 국가관리 승격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보여 국가관리 승격이 향후 탄력을 받아 추진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