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 이태헌 익산분실장
  • 등록 2015-07-06 10:09:12

기사수정
  •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에서 대한민국 12번째 세계유산으로 확정

 

 

외교부와 문화재청은 독일 본(Bonn) 국제컨퍼런스센터에서 개최되고 있는 제39차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6.28~7.8)에서 현지시각 7. 4() 12시에 (한국시간 오후 7)우리나라가 등재 신청한 익산, 공주, 부여의 ’백제역사유적지구(Baekje Historic Areas)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세계유산위원회】는 유네스코 세계유산(문화, 자연, 복합)목록 등재 여부를 최 종적으로 결정하는 정부간위원회(21개국으로 구성)로서, 우리나라는 2013~17년 임기 위원국(2013.11월 위원국 당선)으로 참여 중임

정부는 이번 위원회에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 나선화 문화재청장을 공동수석대표로 외교부, 문화재청, 전북도(도지사 송하진), 충남도(도지사 안희정), 익산시(시장 박경철), 공주시(시장 오시덕), 부여군(군수 이용우),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이코모스한국위원회 등 100여명으로 구성된 대표단 파견

이로써 대한민국은 1995년 석굴암, 불국사, 해인사 장경판전, 종묘 등 3건이 처음으로 등재된 이래 창덕궁과 수원화성(1997),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유적(2000), 제주 화산섬과 용암동굴(2007), 조선왕릉(2009), 한국의 역사마을: 하회와 양동(2010), 남한산성(2014), 백제역사유적지구(2015)에 이르기까지 모두 12건의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되었다.

 

이번 등재 결정 과정에서 세계유산위원회는 이코모스(세계유산자문기구)가 지난 54 유네스코에 제출한 평가보고서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등재권고’로 평가한 결과를 바탕으로 동 유산이 세계유산 등재기준 (), (iii)을 충족하며, 한국·중국·일본 동아시아 삼국 고대왕국들 사이의 상호 교류 역사를 보여준다는 점, 백제의 내세관·종교·건축기술·예술미 등을 모두 포함하고 있는 백제 역사와 문화의 특출한 증거라는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효과적인 법적 보호 체계와 보존 정책을 비롯하여 현장에서의 체계적인 보존관리로 상태가 양호하다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게 하였다.

○백제역사유적지구 유네스코 세계유산(8개소)

- (익산)미륵사지, 왕궁리유적/2개소, (공주)공산성, 송산리고분군/2개소,

(부여)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정림사지, 능산리고분군, 나성/4개소

특히 익산 미륵사지, 왕궁리유적은 고대 동아시아 문명의 발달에 절정을 보여주는 탁월한 가치를 지닌 유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백제의 국가사찰인 미륵사지는 동아시아 최대의 가람이며, 우리나라 불교건축을 대표할 수 있는 유적으로 미륵신앙을 기초로 한 33금당의 독특한 가람구조를 지니고 있으며 미륵사지 석탑은 목탑의 축조방식을 그대로 따라 축조한 석탑으로 뛰어난 공예기술과 백제인들의 미적 감각을 엿볼 수 있다.

 

더불어 왕궁리유적은 동아시아인들이 왕궁건설의 원리와 기술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공유했음을 보여주며, 최초로 발견된 후원과 화장실 등은 한·중·일 삼국의 문화교류와 동아시아 왕성시스템을 가장 확실하게 보여주는 물질적 자료임을 높게 평가했다.

다만, 세계유산자문기구 이코모스(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에서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전반적인 관광관리 전략과 유산별 방문객 관리계획을 완성하고, 공주 송산리·능산리고분 등 고분 안에 있는 벽화와 내부환경의 변화에 대한 모니터링 주기를 조정할 것을 권고하였는 바, 문화재청과 전북(익산)·충남(공주, 부여)는 유네스코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함과 더불어 백제역사유적지구의 더욱 체계적인 보존관리와 활용을 위한 계획을 수립·시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익산의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은 2006년부터 10여년간의 노력 끝에 세계유산 등재라는 역사적인 결실을 맺게 됨에 따라서 향후 익산 문화관광 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국가차원에서 우리나라 고대국가인 백제의 역사와 문화가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려지고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이며, 나아가 우리 문화유산의 세계화와 문화강국으로서의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경철 익산시장은 “미륵사지, 왕궁리유적 등 백제역사유적지구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하며, 31만 익산시민을 대표해서 세계유산이라는 역사적인 순간을 위해 함께 노력하신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면서 “앞으로 세계유산을 보유한 도시로서 무한한 책임감도 느끼며, 체계적인 보존관리의 세계적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장과 공주시장, 부여군수는 박경철 익산시장의 제안으로 독일 본 현지에서 간담회를 갖고 세계유산 등재를 계기로 3개 자치단체의 상생발전을 위해 행정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하여 역사문화관광, 사회경제,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는 등 지역발전방안 모색을 위해 공동 노력을 함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드론순찰대, ‘나눔:ON 페스타’서 시민과 함께 드론 안전 체험 부스 운영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드론순찰대(대장 임용근)가 지난 2025년 11월 7일 울산문화공원에서 열린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에 참여하여 시민들을 위한 드론 안전 체험 부스를 성공적으로 운영했습니다.  울산광역시자원봉사센터가 주최한 ‘따뜻한 나눔이 켜지는 순간’ 주제의 『프로젝트 나눔:ON 페스타』 참여 , "하늘에서 지...
  2.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3.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4.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5.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6.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7.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