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부터 중부지방에 내린 집중호우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사망 13명·실종 18명 등 인명피해는 31명으로 강원도 지역에서 집중 발생했다. 산사태로 12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계곡이나 하천의 급류에 휩쓸려 15명이 실종됐다. 이재민은 1,092세대 2,689명이 발생해 현재 910세대 2,260명이 인근학교나 마을회관, 이웃집 등에 대피 중이다. 재산피해는 96채가 전파되거나 반파했으며, 1253동의 주택이 침수됐다. 도로는 영동고속도로 등 49개소가 침수되거나 토사에 막혀 통제됐다. 강원도에서는 갑자기 내린비로 236명이 고립됐으나 142명이 119구조대와 군의 도움으로 구조됐으며 90명이 안전지대로 대피 중이다. 설악산 오색지역에서는 관광객 810명이 현지 주민의 도움으로 비를 피하고 있으며, 육군이 군 헬기를 이용해서 식량을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국방부는 이밖에도 13개 부대 2,670명과 500MD 헬기 2대를 동원해 고립지역 인명구조와 복구활동을 벌이고 있다. 16일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는 4단계 비상근무 중이며, 이에 앞서 15일 오후 6시부터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 전 공무원이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16일 오후 3시 현재 서울, 인천, 경기, 강원, 경북북부, 충북북부지역에 호우경보가 충남 북부, 충북 중부, 경북 중서부 내륙, 서해 5도와 울릉도, 독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 중이며, 아침 9시부터 남한강 여주지점, 한강 한강대교 지점, 임진강 적성지점, 동강유역 동강 지검에 홍수주의를 발령했다. 강우량은 14일부터 16일까지 양구 해안에 512mm를 기록했으며, 이밖에도 인제 393, 대관련 337, 동해 354, 홍천, 374, 춘천 295, 양평 323, 서울 278, 철원 242, 원주 323, 강릉 287mm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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