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가 4월 과학의 달을 기념해 7일부터 26일까지 4주간(매주 월요일 휴관) 세계무술공원 내 무술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충주의 밤’ 천체사진 전시회를 개최한다.
충주고구려천문과학관에서 그동안 촬영해 온 우리 충주지역의 밤하늘 모습을 전시하고, 밤하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이번 전시는 ‘별은 천 년 전에도, 지금도, 천 년 후에도 그 자리에 있습니다. 빛 공해로 사라진 우리의 밤하늘을 꿈과 낭만의 별하늘로 보존합시다’라는 테마로 천체사진 35점과 혼천의, 앙부일구 등 고천문 전시물들이 선보인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대표작인 ‘중앙탑의 밤하늘’이나 ‘충주호의 은하수’같이 지구의 자전으로 인해 생기는 별의 움직임(일주 운동), 은하수가 보이는 밤하늘의 모습을 촬영하고 기록한 작품들은 후손들에게 별이 빛나는 아름다운 밤하늘을 그대로 남겨주자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권영균 충주시 관광시설관리팀장은 “이번 전시회가 빛 공해 방지와 밤하늘 보존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가족과 함께 전시실을 찾아 충주의 밤 하늘을 보고 공감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4월 충주의 밤 천체사진전을 시작으로 5월 공예품 전시, 6월 중원문화ㆍ역사ㆍ인물기록화 전시, 7월 충주관광사진 입상작 전시 등 월별 테마를 설정하고 전시를 통해 시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충족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