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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가 개통되면 시간 단축에 따른 경제적 효과 누릴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하면 좋겠다.
평동 전남종축장에는 승마장을, 평동저수지에는 레저스포츠 단지를, 평동 군 포사격장 부지에는 놀이동산을 만들면 좋겠다.
”
자치와 참여의 힘으로 광산구의 미래를 고민하고 가꿔갈 ‘광산 100인 참여단’이 25일 광산구청에서 ‘참여자치 선포식’을 갖고, ‘KTX 호남고속철 개통에 따른 광산구 대응방안’을 첫 ‘통통(通通)대화’ 주제로 삼아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았다.
16개의 원탁테이블에 나눠 앉은 ‘광산 100인 참여단’은 이날 대화에서 호남고속철 개통효과를 광산구 발전과 연결해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서는 테이블마다 달랐다. 평동에 승마장·레저스포츠·놀이동산 마련하자는 의견에서부터 농촌체험관광 및 농산물 직거래 장터 개설, 역세권 테마마을조성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나왔다.
광산구는 ‘광산 100인 참여단’이 각 테이블 별로 제안한 20가지 의견을 각 부서에 전달, 그 실효성과 발전방안을 검토·실행할 계획이다.
‘통통대화’에 앞서 열린 ‘참여자치 선포식’에서는 133인의 ‘광산 100인 참여단’에 대한 위촉장 수여식이 있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지방자치 21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절차적 민주주의와 단체자치는 어느 정도 성과를 이뤘다”며 “이제 풀뿌리 민주주의와 주민자치의 시대를 열어가야 할 때고, 여러분이 그 길을 이끌어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광산구와 소셜미디어(SNS) 친구여서 ‘광산 100인 참여단’에 참여하게 됐다”는 조영님(45, 주부) 씨는 “주부로서 살아가면서 불편했던 내용들을 100인 참여단에서 제기하고,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구성된 ‘광산 100인 참여단’은 앞으로 2년 동안 문화복지·자치행정·일자리 등 자신들이 희망한 5개 분과로 나눠 구정의 제언자·발굴자·촉진자·조정자로 활동한다. 전체모임은 1년에 2회, 분과 모임은 분기에 1~2회 연다. 평소에는 분과 별로 SNS로 의견을 주고받으며 ‘더 살기 좋은 광산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여론을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