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한국영화 점유율 4년 연속 50% 넘어
  • 양인현
  • 등록 2014-12-31 11:15:00

기사수정
  • 국내 총 영화 관객 수는 2억 1천5백만 명 추정

문화체육관광부는 영화상영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자료를 토대로 2014년 한국영화산업 결산을 가집계한 결과, 국내의 총 영화 관객 수는 2억 1천5백만 명(추정)으로, 기존 기록(2013년, 2억 1천3백만 명)을 0.8% 정도 갱신해 역대 최다 관객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으며, 한국영화 점유율은 50.1%(추정)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대비 관람객 수는 소폭 증가한 것이며, 한국영화 점유율은 59.7%에서 50.1%로 하락했으나, 이는 2011년 이후 4년 연속으로 50%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외국영화 관객 수는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등 할리우드 대작영화와 <비긴 어게인> 등 다양성영화의 고른 흥행으로 사상 최초로 1억 명을 넘었다. 이와 함께 일간 최대 관객 수(205만 명, 12월 25일), 월간 최대 관객 수(3,221만 명)에서도 새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주목할 만한 것은 다양성영화시장의 부활이다. 다양성영화시장 전체 통계를 보면 2009년에 1천만 관객을 달성한 이후 줄곧 관객 수가 줄어들었으나, 올해는 1,491만 명(12. 30. 기준)으로 2013년 343만 명보다 3배 이상 증가(334% 성장)하였다. 연중 ‘아트버스터’라 불리는 <한공주>,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 등 국내외 다양한 영화가 관객들의 주목을 받았으며, 342만 명이 관람한 <비긴 어게인>은 2009년 <워낭소리>의 기록을 5년 만에 넘었으나 한국 다큐멘터리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가 373만 명(12. 30. 기준)으로 새로운 기록을 수립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국영화산업의 외연을 확대하는 다양한 성과가 있었다. 애니메이션영화 <넛잡>은 올해 1월 북미에서 3,427개 상영관 개봉, 총 6425만 달러의 매출을 올려 해외 개봉 한국영화 중 최고 기록을 수립하였다. 4월에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급으로는 처음으로 <어벤저스 2>가 서울과 경기 일대에서 대규모 촬영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7월에는 한중 영화공동제작협정이 체결되어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시장 진출과 교류를 활성화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이와 함께, 문체부는 한국영화산업이 양적 팽창에 그치지 않고, 내실 있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했다.


근로표준계약서 확산에 힘을 기울인 결과 2013년 5.1%에 불과했던 표준계약서 사용률이 2014년에는 23.0%로 4배 이상 증가했다. 이와는 별도로 영화인신문고 민원의 87.5%를 차지하는 임금 체불을 예방하기 위해 2012년과 2013년에 이어 3번째 노사정 협약을 체결하여 ‘영화 스태프 임금 별도계좌 관리제도’를 새롭게 도입했다.

 

또한, 소수 기업 중심으로 과점 시장화되어 있는 상영과 투자 분야에서의 공정거래 관행을 구축하기 위하여 표준계약서를 제정해 발표했으며, 업계의 이행을 담보하도록 ‘영화 배급 및 상영시장 공정환경 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14. 10. 1.)했다.

 


특히, 공정거래위원회 조사(’14. 12. 22. 발표)에서 대기업의 불공정행위가 밝혀짐에 따라 시지브이(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영화상영관 체인별로 상영 중인 영화 스크린 수와 상영 횟수 정보를 공개하도록 했으며, 2015년부터 결성되는 문체부 출자 콘텐츠 펀드는 시제이엔터테인먼트(CJ E&M)과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배급하는 한국영화에 대한 투자를 제한하도록 하는 등 한국 영화계의 불공정행위를 예방하고 산업이 질적으로 성숙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동안 한국영화산업의 발전과 다양성 확대에 기여해온 영화발전기금의 주요 재원인 ‘영화상영관 입장권 부과금’의 징수 기한을 2014년에서 2021년까지 연장하는 「영화 및 비디오물의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12월 2일에 통과되어 관련 정책을 안정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되었다.

 

문체부는 올해 마련한 여러 제도들이 영화 산업계 전반에 촘촘히 확산되고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상생할 수 있도록 제도의 실효성을 더욱 높여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2015년에는 영화진흥위원회에 ‘공정환경 조성센터’를 설치해 영화산업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 노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한국영화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 200억 원 규모의 중·저예산 한국영화 전문투자펀드 결성, 예술영화 제작지원 신설, 한국 3D영화 발전을 위한 인력 양성 및 제작 지원, 영화특수효과(SFX) 기술 개발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디지털 온라인 영화 시장이 투명하고 합리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온라인 영화시장 통합전산망’의 구축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영화산업에 대한 정확한 결산과 추가 분석은 2015년 1월 중 영화진흥위원회에서 집계하여 발표할 예정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6.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