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영화이야기 ~ 상의원
  • 고재근
  • 등록 2014-12-29 10:49:00

기사수정

 

▲  영화이야기 ~ 상의원

 

“옷에는 예의와 법도 그리고 계급이 있어야 하는 것일세.” _ 왕실 최고의 어침장

“사람이라면 늘 편안하고 예쁜 옷을 입고 싶어하는 것 아닙니까?” _ 유행을 일으킨 천재 디자이너

“이리도 아름다운 옷을 입었는데 갈 곳이 없습니다.” _ 삶이 전쟁터인 왕비

“궐 안에서 단 한 가지라도 내 것인 적이 없었느니라.” _ 완벽한 사랑을 꿈꾸는 왕

 

조선시대 왕실의 의복을 만들던 공간 ‘상의원’

아름다움을 향한 대결이 조선의 운명을 뒤흔든다!

 

가장 아름답고 화려한 조선이 펼쳐진다!

 


영화 '상의원'은  호불호가 갈리는 영화다.

 

먼저 사극이라는 전제를 보자면, 사극은 그 시대의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중심으로 다른시각 또는 다른선택에 대한 구성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상의원'은 왜 사극을 선택 하였는지 설득력이 없다.

 

오히려 옷에 대한 화려함이나 색감을 중시 했다면 현대물이 맞았을 것이다.

 

하지만,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 시대적인 경계는 없음을 보여준 의도는 좋게 평가 할 수 있을 것이다.


영화의 줄거리 또한 난해하다.

 

천재형 인간과과 노력형 인간의 대결과 질투 그리고 열등감,  권력에 힘과 그 무상함 그리고 중전과 천민의 사랑

 

이 모든 것을 담자니 영화가 정말 하고자하는 얘기가 뭔지 애매하다.


다행이 배우들의 연기는 좋은 점수를 주고 싶다.

 

선한 이미지의 '어침장'의 모습부터 시기와 열등감에 싸인 채 무너지는 '한석규'의 연기는 그저 고개를 끄덕이게 만들기 충분 했다.

 

연기력에 대한 의문을 달고 다닌던 '고수'의 연기도 많이 좋아진 모습이었으나 천민의 연기에는 뭔지 어색한 것은 외모 때문일까..

 

그저 예쁜 배우라고만 생각했던 '박신혜'이 연기도 무난 했다고 생각이 든다.


그리고 '한복'을 소재로한 점도 높이 평가하고 싶다.

 

궁중이라는 특수성이 있기는 했지만 그 기품이나 아름다움은 이 영화를 그나마 살렸다고나 할까..


그러나 옷이라는 소재와  전제적인 줄거리가 어우러지지 못한 점이 매우 아쉬는 영화다.

 

이 영화를 한마디로 하자면...

 

' 한복을 입고  빽구두를 신은 어색한 사진 한장 '

 


구 성 : 드라마   127분
감 독 : 이 원석
주 연 : 한 석규,  고 수,  박 신혜
등 급 : 15세 이상 관람가

▲   상의원

 

▲   상의원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신천지의 두 얼굴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 [뉴스21일간=김태인 ]자료사진 "청년"의 이름 뒤에 숨은 검은 그림자, 울산 청년 크루 페스티벌의 진실2025년 9월, 울산에서 열리는 '제3회 청년 크루 페스티벌'을 둘러싼 의혹이 증폭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청년 문화를 위한 축제로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특정 사이비 종교 단체의 교묘한 포교 전략과 정치권과의 불편한 유착 가능...
  2. 울산시, 하절기 이야기(스토리) 야시장 성료 [뉴스21일간=김태인 ]  지난 7월 18일부터 지난 9월 13일까지 약 두 달간 이어진 하절기 ‘울산의 밤, 이야기(스토리) 야시장’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울산시가 주최하고 울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한 이번 야시장은 하루 평균 7,690명, 총 누적 14만 6,100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울산의 여름밤을 환하게 밝혔다.  이번 하절기 이야기(스...
  3.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석 맞이 첫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북구 양정동 오치골에서 추석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축제의 장이 열린다.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 추진위원회는 오는 10월 6일(월), 북구 양정 생활체육공원 인라인스케이트장 상설 무대에서 **‘제1회 오치골 한가위 노래 자랑’**을 개최한다고 밝혔다.이번 행사는 지역 대표 캐릭터 ‘까미·.
  4. 신간 <죽음의 쓸모> 박미라 시인이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를 펴냈다. 달아실시선 96번으로 나왔다.  박미라 시인의 시(의 특징)를 한마디로 축약하기는 어렵지만 거칠게 축약하자면 “정밀한 묘사에서 힘을 얻는 서사, 깊은 사유를 품은 어둑한 서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이번 신작 시집 『죽음의 쓸모』의 등뼈를 이룬다. 노련한 ...
  5. SSG의 에레디아, 최정, 한유섬, 류효승, 네 타자 연속 홈런포 홈런 군단 SSG의 강타선이 또 한 번 프로야구사에 남을 명장면을 만들어냈습니다.서막은 에레디아가 열었습니다.4회 첫 타자로 나와 NC 로건의 초구를 받아쳐 왼쪽 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쳐냈습니다.다음 타자인 최정은 더 큰 아치를 그렸습니다.이번에도 타구가 왼쪽 방향으로 날아갔는데 관중석을 넘어가 장외 홈런이 됐습니다.이어 좌타자...
  6.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불꽃’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한국산업단지공단 후원으로 마련한 울산 동구 산업역사 사진전 ‘불꽃’을 오는 9월 20일부터 10월 26일까지 문화공장 방어진에서 개최한다.      이번 사진전은 조선산업 역사를 개척해 온 노동자들의 땀과 열정, 치열한 삶과 고귀한 노동의 가치를 재조명하여, 산업역군으로 시대를 개척한 구민들...
  7. 형용사의 쓸모 인생을 흰 도화지에 비유하곤 한다. 무엇을 그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진다는 것. 하지만 아름다운 그림은 ‘무엇’을 그리는가만큼이나 ‘어떻게’ 그리는지가 중요하다. 밑그림이 조금 부족해도 다채로운 색깔을 조화롭게 사용할 때 훨씬 아름답게 보인다. 인생에 무엇을 그릴지를 고민하는 것이 ‘명사’형 인생이라면 어떻게 그릴지 ..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