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가 직영하는 진양호동물원은 1986년 문을 연 이후 최근 별다른 투자나 시설보수 등이 없어 우리 곳곳이 노후화가 심한 상태로, 여기에 몇 년 전부터 동물원을 경남도가 운영하는 진주시 이반성 경남수목원으로 이전을 추진하고 있지만, 이 역시 예산문제 등으로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어 경남 유일의 동물원이 존폐의 갈림길에 처해 있다.
시는 해마다 사료비와 시설비 각각 1억원씩 모두 2억원 정도의 예산을 운영비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시설비의 경우 동물 우리 개보수에는 거의 사용하고 있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육동물도 추가 확보를 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11일 열린 제174회 진주시의회 2차 정례회 각 상임위별 ‘진주시 2015년도 세입·세출 예산안 예비심사’에서 환경도시위원회 남정만 의원은 녹지공원과 추가 질의에서 “경남의 유일한 동물원이 존폐의 갈림길에 놓여 있다. 시설은 녹슬고 방치되고 있다. 특단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의회도 전폭적으로 도울 수 있다. 진주랜드와 소싸움 경기장, 진양호 등과 연계하면서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관광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