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시 엄정면이 대규모 꽃밭을 조성해 멋진 경관을 연출하며 관광객이 몰려오는 명소로의 도약을 꿈꾼다.
엄정면사무소(면장 김재형)는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30일 목계마을 주변과 남한강변 목계나루터(목계리 396번지) 일원 8ha 면적에 유채씨 파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엄정면 목계주민들은 가시박을 제거하고 대표적인 봄꽃인 유채꽃의 파종을 통해 목계경관단지를 조성했고, 가을에는 메밀꽃을 재배하여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내년 3~4월이면 유채꽃의 노란 물결이 절정에 이르러 관광객을 맞게 되며, 수확이 끝난 유채밭은 9월에 들어서면 소금을 뿌려 놓은 듯 거대한 메밀꽃밭으로 탈바꿈하게 된다.
목계나루는 남한강을 따라 광활한 개활지가 펼쳐져 있을 뿐만 아니라 내년 동충주IC가 개통됨에 따라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2시간 이내로 좋아져 하동의 코스모스 축제나 제주도의 유채꽃과 비교해 전혀 뒤쳐질 이유가 없다.
엄정면은 1차 산업인 농업에 3차 산업인 관광을 접목한 경관농업이 수입개방 파고에 허덕이는 농촌에 활기를 불어놓고 농가소득을 높이는 새로운 돌파구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재형 엄정면장은 “6차 산업인 경관농업으로 관광수입과 농가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할 수 있다”면서 “목계주민에 의해 경관농업이 활성화되는 것은 농업의 다원적 기능이란 측면에서도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엄정면은 내년 봄 장아찌 재료로 쓰이는 유채꽃 새순인 ‘하루나’를 맘껏 채취해 갈 수 있도록 하여 유채꽃단지 홍보를 겸할 계획이며, 메밀을 수확해 기름, 메밀식품을 가공 판매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