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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문화제 첫 주말 맞아 행사장 마다 인산인해
  • 최철규
  • 등록 2014-09-29 10:0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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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일본에서 복원한 백제의 기악무 ‘눈길’

 

미마지탈춤.

▲ 미마지탈춤.


본격적인 서막이 오른 제60회 백제문화제가 첫 주말을 맞아 충남 부여 구드래둔치와 석탑로

신명의 거리, 공주 금강신관공원 주행사장 및 연문광장 등 행사장 마다 관람객들로 인산인해

를 이루면서 대한민국 대표 역사문화축제로서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개막 첫날인 지난 26일 평일인데도 불구하고 18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한데 이어 27일에도 20만여명이 부여군과 공주시를 찾았으며, ‘황산벌전투재현’이 개최

된 논산시 방문객도 2만여명에 달했다. 이에 따라 25~26일 백제문화제 관람객은 모두 40만

명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백제문화제 관계자들은 관람객들의 쇄도에 반색하고 있으면서도 “관람객 유치목표 달성 여부

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며 섣부른 낙관론에 대해서는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 관계자는 “백제문화제가 제60회 생일잔치를 기념하여 풍성한 프로그

램을 준비한데다 구름 한점 없는 청명한 가을날씨 탓에 가족이나 연인 손을 잡고 행사장을

찾는 이들이 많았다”며 “정부 중앙부처의 세종시 이전에 따라 공무원 가족의 축제장 방문도

관람객 증가에 적잖게 기여하고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백제문화의 우수성과 개방성을 확인할 수 있는 ‘백제미마지탈춤’과 ‘일본 나라현 천리대

기악무’가 지난 27일과 28일 백제문화단지에서 두 차례 공연하여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

았다.
 
백제인 미마지는 612년 왜(일본)에 전수한 기악무(백제기악)는 일본 가면무와 궁정음악 등

고대 음악발전에 크게 기여했으며, 그 사실이 2014년도 고등학교 교과서 ‘한국사’에 수록돼

있다. 미마지의 기악무는 일본에 한자와 유학을 전했던 아직기 및 왕인, 불교를 전했던 노리

사치계 등과 함께 백제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증거물이 되고 있다.
 
미마지의 기악무는 부여 백제기악보존회와 일본 천리대학에 의해 각각 복원됐으며, 제60회

백제문화제에서 두 나라에서 각각 복원한 기악무를 한자리에서 공연하여 일본에 전해진 백제

문화의 우수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백제문화제 대표 프로그램들도 관람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27일 밤부터 백제문화단지에서 펼쳐진 ‘백제문화제 프로젝션 매핑쇼’는 주말을 맞아 자녀와

사랑하는 이의 손을 잡고 찾아온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150m의 천정문과 회랑의 건물

외벽에 백제금동대향로를 중심 소재로 하여 백제의 꿈과 이상세계를 담은 3차원 그래픽 영상

이 연출하는 환상적인 판타지 세계에 관람객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백제 제26대 성왕이 웅진에서 사비로 천도하는 모습을 재현한 ‘백제성왕사비천도 행렬’이 27

일 저녁 부여 초등학교를 출발하여 성왕로터리 등 도심지를 거쳐 구드래행사장으로 향했다.

백제성왕이 문무백관을 거느리고 천도하는 모습의 화려하고 장엄한 행렬은 충남 부여가

고대 동아시아의 문화대국 및 해상강국이었던 백제의 왕도였음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며 관람

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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