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충주경찰서가 새누리당 이종배 국회의원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고소 건과 관련해 최근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 의원의 휴대폰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충주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불거졌던 이 의원의 식당 여종업원 성추행 논란과 피해자에 대한 금품제공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이 의원과 관련자들의 휴대폰을 압수·확보했다.
경찰은 이 의원과 주변 인물들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통해 이 의원과 측근 관계자들이 피해 여성과 접촉을 시도했는지 여부를 확인 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7·30 국회의원 보궐선거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한창희 후보는 "이종배 후보가 시장 재직시절 음식점 여종원업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있는 만큼, 진실을 가려 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또 윤성옥 전 도의원은 "이종배 후보가 성추행 피해자로 지목된 음식점 여종업원을 회유하기 위해 1000만원 상상의 금품을 제공한 의혹이 있다"며 경찰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 의원은 당시 한창희 후보와 윤성옥 전 도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와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맞고소했다.
그는 "고소·고발 건으로 경찰 조사가 있었지만 사무실 압수수색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이 워낙 민감한 사안인데다 수사 중인 사건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