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콩과 식물에서 피부 노화 개선 천연물질 개발
  • 최훤
  • 등록 2014-09-05 10:55:00

기사수정
▲ 대조군(정상)과 비교했을 때, 약물투여군이 자외선 조사군에 비해서 주름감소 효능이 나타나는 것으로 확인    ©미래부


국내 연구진이 콩과(科) 식물에서 피부 노화에 효과가 탁월한 피부 노화 억제 천연물 소재를 개발했다. 이번 기술은 선급 실시료 2억 6천만원에 기술이전 되면서 향후 먹는 화장품 등으로 개발돼 뉴트리코스메틱(피부에 도움을 주는 식품소재)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 산하 한국한의학연구원(KIOM,이하 한의학연)은 채성욱 박사팀은 콩과 식물 추출물로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피부 노화로 인해 발생하는 주름의 길이를 27.6% 개선, 표피층의 두께를 55.6% 감소, 주름 유발 효소의 발현량을 46.5% 억제시키는 천연물 소재를 개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실험에서 채성욱 박사팀은 마우스 동물모델(HR-1)을 무처치 대조군(control)과 실험군으로 나누고, 다시 실험군은 자외선으로 피부 노화를 유도한 자외선 처리군(UV/Vehicle)과 자외선 처리 후 시료를 경구투여한 시료 투여군으로 나눠 피부 노화 현상에 대해 관찰했다.

 

대조군을 제외한 모든 실험군에는 주 3회씩, 12주 동안 자외선 조사를 통해 피부 노화를 유발시켰다. 실험군 중 시료 투여군의 경우 주 5일씩 총 12주 동안 시료를 경구투여(입을 통해서 약재를 투여하는 것)했다.

 

실험 결과 시료 투여군은 자외선 처리군에 비해 주름의 평균 길이가 27.6% 개선, 표피층의 두께가 55.6% 감소됐으며, 주름과 관련된 효소인 MMP(Matrix Metalloproteinases)의 발현이 46.5% 감소됐다.

 

※ MMP(Matrix Metalloproteinases)은 산화적 손상이나 자외선을 받게 되면 생성되며, 주로 주름 생성과 관련 있는 단백질 분해효소의 일종

 

또한, 연구팀은 피부조직을 적출한 후 피부 내 콜라겐 손상과 관련 있는 단백질의 변화를 통해서 피부 노화 억제 기전을 확인했다.

 

피부 노화는 콜라겐 손상에 영향을 주는 MMP이 활성화돼 단백질 분해를 촉진시켜 만성적인 피부 손상으로 진행되는데, 이번 물질이 MMP의 활성을 억제시켜 피부 노화를 개선시키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내특허등록(2013년 8월)에 이어 국제특허협력조약(PCT) 국제출원 및 미국과 유럽 특허출원이 진행 중이다.

 

또한, 연구팀은 해당 피부 노화 억제 소재를 선급실시료 2억 6천만 원(경상실시료 순매출액 3.3%)에 ㈜휴온스로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해 상용화를 추진하고 있다.

 

 피부 노화 억제 시장은 단순한 피부 외용제의 개념을 넘어서 첨단 미래형 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피부건강관련 기능성식품영역이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29,242백만 달러)의 약 2%를 차지하고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는 피부 노화 방지제로 외용제를 일반적으로 사용했지만, 이번 연구성과로 뉴트리코스메틱에 의한 피부건강 증진효능을 규명해 피부건강관련 기능성 식품 소재나 피부질환 치료제로 상용화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연구책임자 채성욱 선임연구원은 “전세계적으로 노화방지 및 웰빙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는 가운데 나온 이번 연구결과는 피부건강 관련 기능성식품 소재나 피부질환 치료제로 사업화 가능성이 높은 기술이다”라며, “기술이전을 마친 만큼 향후 뉴트리코스메틱 시장에서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 드라마 티저 영상에 '침묵' 강요? 논란 가열 [뉴스21일간=김태인 ]최근 백동철 감독의 시나리오 '우리 동네 특공대' 도용 의혹이 불거진 하이지음스튜디오의 동명 드라마가 결국 제작되어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예고 티저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그러나 이 티저 영상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 중에는 도용 의혹을 제기하는 댓글들이 차단되거나 보이지 않는다는 주장이 제기...
  2. 하나님의 교회, ‘사랑의 헌혈’로 이웃에 소중한 생명나눔 실천 △ 헌혈릴레이 여수하나님의교회이웃의 소중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 20년 넘게 헌혈에 솔선해온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 이하 하나님의 교회)가 6일 전남 여수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제1737차 헌혈릴레이’를 개최해 혈액 수급난 해소를 도왔다. 하나님의 교회는 올해만도 전 ...
  3. 울산 학교운영위원장, 건강한 교육공동체 조성에 힘 모은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외솔회의실에서 울산지역 학교운영위원장을 대상으로 ‘모두의 성장을 위한 바람직한 학교운영위원회의 역할’을 주제로 원탁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학교공동체의 건강한 소통과 협력으로 더 나은 민주적 학교 문화를 조성하고자 마련...
  4.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과정 성황리 종료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통합도서관은 도서관 운영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에 관심 있는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10월 14일부터 31일까지 총 9회차에 걸쳐 남목도서관에서 ‘2025 동구 도서관 자원활동가 양성 과정’을 운영하였다.    동구 통합도서관은 신청자 30여 명을 대상으로 ▲ 훼손 도서 보수법 ▲ 연령별 독서지도...
  5. 시각장애 교원 특수학급 운영 역량 높인다 [뉴스21일간=이준수 기자]  울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천창수)은 31일 중구 가온고등학교 특수학급에서 시각장애 특수교육 교원을 대상으로 ‘특수학급 운영 역량 강화 연수’를 진행했다.      이번 연수는 시각장애 교원이 교육 현장에서 겪는 어려움을 덜고, 안정적으로 특수학급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마련됐다.&nb...
  6.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제18호 금연아파트 지정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보건소(소장 이현주)가 10월 31일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를 제18호 금연아파트로 지정했다.    이날 중구보건소는 번영로센트리지 1단지 아파트 주출입구에 금연아파트 현판을 부착하고, 각 동 입구에 금연구역 안내표지판을 설치했다.    이와 함께 오후 2시부터 단지 내에서 입주...
  7.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 전달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위원장 김원열)가 10월 31일 오후 3시 중구청 구청장실을 찾아 울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중구가족센터에 후원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번 전달식에는 김영길 중구청장과 김원열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 울산지역협의회 한우리위원회 위원장...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