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환경운동연합은 태평동 음식물자원화 시설 앞 탄천변 하수 차집관거에서 하수가 새어 탄천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다는 제보를 김모(57세, 수정구)씨로부터 받았다고 말했다. 또 제보자 김모씨는 “2002년도부터 이에 대해 성남시에 제보하였으나 별다른 조치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에 성남환경운동연합에서 수질을 조사한 결과 BOD(mg/L) 28.0의 썩은 물이었다고 주장하며 성남시가 탄천변을 따라 묻혀 있는 차집관거에 대한 정기적인 조사와 관리에 만전을 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심히 우려를 표명하였다.
제보자에 따르면 탄천변을 따라 묻혀 있는 곳곳에서 그러한 현상들을 자주 접한다고 한다. 탄천변을 따라 조깅과 자전거타기를 하는 시민들의 이야기도 이런 하수 누수가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시민들이 탄천의 부실과 환경오염을 걱정하며 적극적인 관심과 항의를 보여온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닌 듯 싶다. 인천에 사는 한 시민은 “수차례(하수관리과)에 신고하였지만 여전히 폐수는 흘러나고 있습니다. 신고를 너무 여러번해서 미안하기도 하고 그래서 보고만 있으니 너무하네요”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 분당에서 8년 넘게 거주한 시민도 “성남시민의 행복하고 쾌적한 삶을 수호하도록 하는 법적대응 등도 불사해야 할 것이다.”라고 말하며 성남시청에 조속한 대책을 수립하기를 촉구하고 있다.
성남시민들은 언제부턴가 계속 답변으로만 “예정입니다.”,“하겠습니다.”라는 성남시청의 말뿐인 행정에 불신을 가지면서, 깨끗해진 탄천으로 평일이든 주말이든 운동하러 나온 사람들로 북적거리는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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