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의 안전성을 보장해주는 생산이력제에 대해 서울에 거주하는 주부 80% 이상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농촌진흥청은 최근 서울 거주 31∼55세 주부 600명을 대상으로 농산물 생산이력제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80%가 생산이력제가 필요하다고 응답했으며 필요없다는 응답은 3.3%에 불과했다.
또 주부의 72.5%는 생산이력제 도입 필요에는 동의하지만 이력제에 대해 들어본 적이 없다고 답해 농산물의 재배 농민과 사용농약, 재배 방법과 기간 등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생산이력제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주부들은 특히 국산 농산물중 껍질째 먹는 과일(26.2%)의 안전성에 대한 관심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은 엽채류(19.7%), 쇠고기(19.5%), 돼지고기(8.7%) 등 순으로 나타났다.
생산이력제가 도입될 경우 가장 먼저 적용해야할 품목은 육류(37.7%)와 엽채류(21.3%), 곡류(21%), 과일(12.8%) 등 순으로 조사됐다.
생산이력제를 통해 소비자에게 알려야할 정보로는 쇠고기의 경우 수입산 여부(32.3%)와 병력 등 위생증명(32%)이 꼽혔고 과일과 채소는 농약사용현황(42.7%)과 생산지(26.7%)로 나타났다.
농작물의 생산이력을 확인할 수 있을 때 가격 인상 정도에 대해서는 5% 상승해도 구입하겠다는 응답이 52.9%로 가장 많았으며 10% 이상 상승해도 21.1%의 주부들은 구입의사를 나타냈다.
농진청 관계자는 "날이 갈수록 농산물의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생산이력제 도입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며 "농진청에서는 최근 일부 채소류의 생산이력 서비스 시스템을 도입, 현장 활용 가능성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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