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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부터 사단법인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이하 사업단/이사장 윤용완)은 그 동안 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던 인천지역의 문화재 중 197개소를 대상으로 문화재청과 인천광역시 지원으로 문화재 돌봄사업(이하 돌봄사업)을 수행하고 있어 그 동안 잠들어 있던 우리고장 문화재들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어 주고 있다.
돌봄사업은 소중한 우리의 문화재를 수시로 예찰하고 관리함으로써 경미한 수리가 요구될 시 즉시 투입하는 기동보수 활동 및 폭우. 폭설. 태풍 등의 자연재해 요소를 사전에 차단시켜 훼손 이후 소요될 막대한 수리 및 보수비용의 예산절감 등 문화재를 예방적으로 관리하는 것이다. 또한 예초 및 주변 환경정비 등 관람환경을 개선시켜 문화재를 관광자원화 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목적을 갖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 지자체 단위로 시행하고 있는 돌봄사업은 보편적으로 시. 도 단위의 광범위한 지역에 산발적으로 흩어져 있어 체계적인 문화재 관리에 한계를 느끼고 있는 현실에서 유일하게 인천지역만이 80% 이상이 강화군에 밀집되어 있어 19명의 상시인력을 가동하여 가장 효율적으로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장점과 함께 부족한 행정인력도 크게 덜어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갖는다.
특히 사업단은 전국 최초로 문화재훼손신고센터, GPS를 활용한 객관적인 문화재관리, 개인별 담당문화재 제도, 안내판에 4개 국어 QR코드 탑재, 안내판 오탈자 즉석수정 법 등 기발한 아이디어 사업을 시행하여 문화재청 돌봄사업 운영지침에 반영되어 타 시·도의 모범사례로 전파했다.
시기적, 계절적, 체계적인 관리로 언제나 깔끔하고 건강한 문화재로 문화재를 돌보는데도 시기가 있다. 새 봄, 상춘객들이 많이 찾는 진달래축제 기간에는 고려산 주변 문화재를 정비하여 손님을 맞이하고 고인돌축제 때에는 주변 고인돌들에 대한 꽃단장도 시킨다.
녹음이 시작되는 5월 말 부터는 잡초와의 전쟁으로 연 중 가장 혹독한 예초작업을, 가을이면 낙엽, 겨울이면 폭설과의 싸움이 연중 끊이지 않는다.
여기에 옹진군의 백령도와 대청도, 소청도는 지금부터 여름휴가 한철동안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강화읍을 병풍처럼 싸고 있는 강화산성, 전등사의 삼랑성은 지금 먼 발치에서도 깔끔하게 단장된 성곽들을 볼 수 있다. 이곳들이 현재 작업 중인 곳이다.
지난 7월 1일 역사적인 교동대교가 개통 됐다. 사업단은 개통과 함께 신비스런 교동도를 찾게 될 관광객들을 위해 교동도 주변 문화재에 대한 일제 정비를 마쳤고, 곧 다가올 장마 및 태풍대비 배수로 정비 등 인재로 인한 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출동태세도 완비, 인천문화재보존사업단이 전국을 앞서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