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내 자연휴양림이 가족단위 피서객들로부터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29일 경남도에 따르면 도내에서 운영중인 자연휴양림 이용객 수가 지난 2008년 14만1000명에서 지난해 40만2000명으로 5년만에 28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휴가철을 앞두고 전국에서 이용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도내 자연휴양림에 대한 인기는 최근 웰빙 바람을 타고 자연친화적인 도내 숲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도는 분석했다.
특히 이용객의 편의와 안전을 위해 각종 시설물을 개선 보강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숲속의 집, 산림문화휴양관 등 숙박시설을 삼나무와 편백 등 향기가 좋고 아토피 등에 효능이 있는 국산목재 내장재로 리모델링했다. 캠핑수요 증가에 따라 숲속에서 별을 보며 야영을 할 수 있는 데크(목재 바닥재)를 추가 설치했다.
특화된 프로그램도 개발하고 있다. 금원산자연휴양림에서는 숲속음악회를 운영하고 숲해설가를 배치·운영한다. 금원산생태수목원에서는 히말라야 등 세계 각지역에서 수집한 고산식물 200여종도 볼 수 있다.
도는 산림휴양시설 이용객수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시설을 추가로 확충할 계획이다.
특히 거제, 금원산, 용추, 오도산, 대운산, 산삼, 대봉산, 한방 등 8개 공유 자연휴양림에 51억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노후시설을 개선하고 안전시설물을 설치하는 등 보강사업을 시행했다.
하동 구재봉과 창녕 화왕산의 경우 올해 21억원을 비롯하여 총 사업비 100억원을 들여 자연휴양림을 추가로 조성하고 있다. 내년에는 숙박·체험·교육시설 등이 새로 들어선다.
경남도 관계자는“자연휴양림 이용객들이 매년 급속하게 늘어나고 있어 이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 설치와 프로그램 개발에 노력하고 있다”며 “여름철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