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지검 진주지청은 지난 12일 진주외고 사망 등 학교폭력 사건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1·2차 사망사건 가해자 2명에 대해서는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기소해 현재 1심 재판을 진행하고 있다. 사망사건 이후 진주외고 학생 설문조사를 통해 추가로 입건된 폭행 가해자 4명에 대해서는 피해자가 선처를 요구해 조건부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검찰은 지난 3월 31일 동급생을 폭행해 숨지게 한 1차 사망사건 가해자 A군(1학년)과 4월 11일 후배를 발로 차 숨지게 한 2차 사망사건 가해자 B군(2학년)에 대해서는 검찰시민위원회의 심의를 거친 결과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구속기소했다.
또 사망사건 이후 진주외고 기숙사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설문조사 결과 밝혀진 가해자 4명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였다. 가해자 4명은 지난해 3월부터 6월까지 후배들을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기숙사 규율을 위반한 학생들을 훈계하는 과정에서 선배들이 후배들을 폭행했다고 전했다. 검찰은 가해자 대부분이 초범이고 폭행과 상해 정도가 비교적 경미했다고 덧붙였다. 또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는 점을 고려해 보호관찰, 사회봉사, 대안교육 등을 조건으로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