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노원구, 자동심장충격기(AED) 확대·점검 통해 심정지 환자 생존율 높여
  • 윤만형
  • 등록 2014-05-27 12:56:00

기사수정
  • -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다중이용시설에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 다중이용시설 설치 사진     © 노원구청 제공

▲ 자동심장충격기 점검     © 노원구청 제공

 
급성 심근경색으로 주변인 중 누군가 쓰러졌을 때 가장 먼저 취해야할 조치사항은 심장 압박 즉, ‘내 손안 4분의 기적, 심폐소생술’이다.
 
지난 10일 밤 S그룹의 모 회장이 호흡곤란 증세로 긴급히 인근병원 응급실에 이송됐을 때에도 심폐소생술을 통해 심장 박동이 정상으로 돌아왔다는 보도가 있었다.
 
그 만큼 심폐소생술은 심정지 환자를 살리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것은 두 말할 나위가 없다.
 
심폐소생술과 함께 중요한 ‘생존사슬’은 바로 자동심장충격기(AED, Automated External Defibrillator)를 통한 응급처치와 의료진의 효과적인 전문소생술이다.
 
그러나 만약 심폐소생술 도중에 자동제세동기가 없다면, 있다 하더라도 고장이 나 있다면 생존을 위한 사슬이 끊겨 소중한 한 사람의 생명은 위협받을 것이다.
 
이에 서울 노원구는 자동심장충격기를 구비 의무 지역에 확대 설치하고 일제 점검을 통해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겠다고 27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응급장비 구비의무 대상은 ▲공공청사 ▲공공보건기관 ▲구급차 ▲지하철 역사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 등이다.
 
공공청사와 공공보건기관, 구급차, 지하철 역사에는 설치율이 100%인 점을 감안, 구는 우선 응급장비 구비의무 대상 지역 가운데 하나인‘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자동심장충격기를 확대 설치한다.
 
50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는 현재 347대의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되어 있는 상황으로, 구는 미설치 공동주택 45개소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치를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또 쇼핑몰, 식품접객업소와 같은 다중이용시설에도 설치 권장 안내문을 발송해 응급상황 발생 시 초동적인 대처로 심정지 환자의 생존율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구는 자동심장충격기에 대한 ‘일제점검’을 통해 어떠한 비상 상황에서도 오작동, 미작동으로 인한 돌발 변수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구는 지난 4월부터 5월 중순까지 한 달 보름에 걸쳐 자동심장충격기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별 자체 점검에 이어, 내달 30일 까지 자체 점검표를 제출하지 않은 기관에 대해 노원구 CPR 지도자(15개조 31명)를 활용해 권역별 방문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 분야는 ▲관리자 지정여부 ▲보관함 상 기기 위치안내 및 비상연락망 표시 여부 ▲자동심장충격기 작동 여부 ▲배터리 표시상태 ▲본체 및 패드, 배터리 유효기간 ▲매뉴얼 등 부속품 구비 여부 등 19개 분야다.
 
일제 점검 후에는 노원구 전체에 소재한 자동심장충격기를 대상으로 3개월에 1회씩 보유기관별 자체점검을 실시함과 동시에 설치의무 기관대표자를 정·부 책임자로 지정해 시설물 관리에 대한 책임성도 강화한다.
 
김정민 의약과장은 “심폐소생술의 사회적 공감대와 기반이 구축되고, 자동심장충격기의 보급률이 늘어나는 추세에 실제 사용율을 높이기 위해 이와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정기적 점검과 책임관리자 지정 등을 통해 심정지 환자 발생 시 골든 타임을 놓치는 일이 없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에서 실시하고 있는 심폐소생술 교육은 평일 하루 3차례 어린이, 학생, 성인 및 가족, 단체 등 각계각층의 주민들을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토요일은 물론 수요일 야간교육까지 진행되고 있어 교육을 원하는 주민들의 접근성이 매우 용이하다.
 
구는 지난 2012. 5월 심폐소생술 교육장 개장 이후 심폐소생술 교육을 실시한 결과, 2012년에는 17,400여명이, 지난 해에는 18,340여명 등 총 35,740여명이 교육을 이수 받았다고 밝혔다.
 
또, 2012년 노원구의 일반 시민이 자동제세동기 사용 및 심폐소생술을 한 건수는 26건으로 전체 중 11.8%였으며, 이는 전국 평균 6.5%의 두배 가까이 된다고 설명했다.
 
2014. 5월 현재 서울시에 설치된 자동심장충격기는 모두 3260대로 이 가운데 노원구는 545대가 설치(16.7%)되어 있어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은 자동심장충격기가 설치되어 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동구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가맹점 4개소 추가 지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치매안심센터(센터장 박수환)는 치매 환자와 가족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 환경 조성을 위해 관내 치매 안심 가맹점 4개소를 추가 지정했다.    치매 안심 가맹점은 약국, 미용실, 카페 등 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업소로, 종사자 대상 치매 파트너 교육을 통해 치매에 대한 ...
  2. 동구 노동자지원센터‘인구구조의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취업 특강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노동자지원센터는 10월 23일(목) 오전 10시 ‘인구 변화와 일자리의 미래’를 주제로 중장년층 주민 대상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강의에는 40여 명이 참석해, 급격히 변화하는 인구 구조 속에서 일자리의 방향과 개인의 역할을 함께 살펴보았다.    강의는 인구구조 변화의 의미, 저출산으로 인...
  3. 동구,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 운영 동구청제공[뉴스21일간=임정훈] 울산 동구는 10월 23일 오후 1시 30분부터 울산고등학교 학생 80여명과 함께 지역 사회적경제기업과 연계한 ‘청소년 사회적경제·창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는 기업가 정신과 함께 창업의 성공과 실패 사례를 공유함으로써 청소년들이 다양한 창업...
  4. 남해 송정 바닷가 일몰 [뉴스21일간=김태인 ]
  5. 울산 중구의회 의정봉사단, 장애인 시설 찾아 봉사활동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울산 중구의회(의장 박경흠)가 23일 울주군 언양읍에 위치한 장애인 거주시설인 사회복지법인 혜진원을 찾아 봉사활동을 펼쳤다.    소속 의원과 직원들로 구성된 중구의회 의정봉사단은 박경흠 의장을 단장으로 이명녀·안영호·김도운·문희성·문기호 의원과 사무국 소속 직원들이 참여했다.    의...
  6. STARLINK ENM KOREA, 중국 상하이 '성수 어트랙션' 팝업스토어 통합 마케팅 프로젝트 추진 울산영화인협회제공[뉴스21일간=임정훈]글로벌 마케팅유통 전문 기업 STARLINK ENM KOREA(스타링크 이엠앤 코리아, 대표 배기준)가 중국 상하이 시장을 겨냥한 메가 규모 통합 팝업스토어 마케팅 프로젝트 '성수 어트랙션'을 본격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중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한류 브랜드를 대상으로 방...
  7. 2025 대왕암힙합페스티벌 11월 1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일 오후 1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 일산해수욕장 일대에서 ‘모두를 춤추게 하라’는 슬로건으로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이번 ‘대왕암 힙합페스티벌’은 청년이 주도하고 주민이 참여하며 지역 대학과 상가가 협업해 올해 처음으로 개최되는 축제이다. 스트리트 댄스 배...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