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프리카 사탕무황화바이러스 © 제주특별자치도 제공 | |
전국적인 네트워크로 주요 농작물 바이러스 조기 발견과 확산 차단을 위한 매뉴얼이 곧 개발될 전망이다.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원장 전혜경)과 공동으로 주요농작물 바이러스병 모니터링을 통한 조기발견과 확산차단을 위한 매뉴얼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최근 세계적인 개방화 물결에 따라 농산물 교역의 증가 등으로 새로운 식물바이러스병이 인지를 못하는 사이에 국내로 들어와 이로 인해 피해가 확대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새로운 병원체가 유입되었을 때 농작물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분류동정과 발생특성 파악 등에 상당히 긴 시간이 필요해 인적, 물적, 경제적 손실이 그만큼 커지게 된다.
현재 국가에서 피해발생을 우려하여 관리하는 바이러스는 자두더뎅이바이러스(PPV) 등 95종이며, 바이로이드는 감자 걀쭉바이로이드 (PSTVd) 등 6종이다.
우리나라에서 2001년 이후 지난해까지 발생된 새로운 바이러스병은 멜론괴저반점바이러스(MNSV) 등 10여종이 보고되고 있다.
하지만 제주지역에서는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등 4종류의 바이러스가 발생된 것으로 보고됐다.
농업기술원은 이들 바이러스 근절 방안을 위해 올해부터 5년간 제주지역 토마토, 파프리카, 백합 등 수출 주요작목의 국가관리 바이러스 조기차단을 위한 모니터링을 정기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토마토퇴록바이러스와 파프리카의 사탕무황화바이러스, 백합종구의 질경이모자이크포텍스바이러스를 중점 관리하는 한편, 제주지역의 주요월동작목인 무, 브로콜리, 당근에 대해서도 정기적인 바이러스 검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농업기술원은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 바이러스 저항성 품종과 진딧물 등 매개충 방제와 주변 잡초 제거 등 바이러스 확산 방지 매뉴얼 개발되면 고품질 농산물의 안정적인 생산으로 농가소득 증대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