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UN이 펼치고 있는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 글로벌 캠페인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지난 10일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승인은 UN ISDR 대표가 서명한 승인서를 받으면 캠페인 동참이 공식화된다.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는 도시 스스로 재해에 강하고 지속가능한 도시 만들기를 목적으로 UN ISDR(International Strategy for Disaster Reduction, 재해경감 국제전략사무국)이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전개하는 글로벌 캠페인이다.
현재 미국 4개, 중국 7개, 일본 5개 도시를 비롯한 101개국 1,706개 도시에서 가입했다. 국내에서는 서울, 인천, 대전, 경북 등 57개(광역 7, 기초 50) 지자체가 가입 승인서를 받았다.
캠페인에 참여하면 UN으로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한 재해경감 기법 및 매뉴얼을 지원받게 되며, 지자체에서는 UN ISDR이 제시하는 10가지 필수이행사항을 실천해야 한다.
가입 3년 뒤에는 그간의 필수이행사항 실천 및 활동내용을 평가받고 그 결과에 따라 ‘방재안전도시(Resilient City)’로 인증 받게 된다.
울산시는 캠페인 가입을 계기로 재해경감 예산편성, 도시 재해복원력 강화, 재해경감 시설투자, 생태계와 자연적 완충제 보호, 긴급사태 관리 역량 강화, 주민 요구 중심 재건 등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난 대응능력 강화 등 재해예방을 위한 10개 필수 사항을 강화해 시민 안전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서창원 안전총괄과장은 “UN ISDR 캠페인에 동참하게 되면 우리 시의 재난 대비 역량 강화는 물론 국제적인 안전도시의 위상을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ISDR은 지구온난화 등 세계적인 기후변화로 인한 대규모 재해의 빈발에 따라 국제협력과 공동대응을 위해 UN 사무국 내에 설립된 기구로, 2010년부터 전 세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기후변화 및 재해에 강한 도시 만들기(Making Cities Resilient : My City is getting ready) 캠페인’을 전개해 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