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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선례 만드는 ‘20대 택견꾼들’ 화제
  • 조병초
  • 등록 2014-03-25 1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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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이 설립한 '발광'

▲ 택견 퍼포먼스팀 '발광'    

이달 말 제주 해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추진을 앞두고, 해녀의 감소와 고령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2011년 먼저 유네스코에 등재된 우리 전통무예 택견에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20대 택견꾼들이 있어 화제다.
 
택견 전공자들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4년제 대학인 용인대학교 동양무예학과 졸업생들과 재학생들은 지난 2013년 10월 택견 퍼포먼스 회사 ‘발광’을 설립했다.
 
용인대학교에서 석사과정을 마치고 한양대학교 박사과정에 있는 안재식 대표를 중심으로 2013 천하택견명인 이지수, 우슈 국가대표 출신 이선민 등 우리나라 최고의 택견꾼들이 모인 ‘발광’은 지난 5개월간 전국을 누비며 재능기부 택견공연을 펼치고 있다. 특이한 점은 50대 이상의 관객이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전통공연과는 다르게 이들의 공연에는 20~30대 관객들의 참여도가 높다는 것이다.
 
발광의 안재식 대표는 “옛 것을 본받아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정신으로 젊은이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 공연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이들의 관점과 시각에 맞춰 공연을 구성하고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는 것이다.
 
교육활동으로는 수원하이텍고등학교, 용인청덕중학교, 시흥하중초등학교, 광명가림초등학교 등 9개 학교와 교육기관에서 택견을 통한 인성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택견 인성교육을 통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택견을 배운 중고등학생들이 지역사회 고아원, 양로원에 방문 해 공연을 통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한다.
 
수많은 전통문화가 자취를 감추고 있는 지금, 2000년의 역사 속에 택견을 죽은 유물이 아닌 살아있는 역사로 만들어 가고 있는 주역이 20대의 젊은 청년들이란 사실은 매우 고무적이다. 앞으로 이들의 행보를 통해 제주 해녀는 물론 대한민국 전통문화 발전의 좋은 선례가 만들어 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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