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경제 전진기지 대덕특구에 기술창업의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금융 창조생태계가 조성되어,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렸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 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기술금융 연계형 기업성장 지원사업’ 결과 제품 매출이 없어도 기술성장 가능성만으로 투자가 성사되는 등 4개월 프로그램 운영으로 8개社 100억원의 투(융)자 연계 성과를 올렸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출발은 우리나라의 취약한 기술금융 시스템을 극복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미래부 주관으로 지난 해 7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 이하 특구진흥재단)과 산업은행(행장 홍기택)이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 기관은 단순 행사성 업무협약의 관행에서 벗어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하에 기술금융을 연계한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하고, 실리콘밸리의 Y-Combinator 등을 벤치마킹하여 연구개발특구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신규로 기획했다.
제품 매출이 없는 상황에서도 기술성장 가능성만으로 15억원을 투자 받은 알이엠텍(주), 신규아이템 발굴 멘토링을 통해 원스탑 시설자금을 연계한 (주)제이피이 등 짧은 기간 동안 100억원 규모의 자금이 연계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던 것은 특구진흥재단은 기술사업화 밀착형 멘토링을 수행하고, 산업은행은 IR 컨설팅, 투자심의에 집중하는 등 양 기관의 강점을 연계하여 시너지를 확보했고, 유형의 담보가 부족한 벤처기업에 대해 재무적 안정성 보다 기술의 우수성이 높게 평가되도록 설계되었기 때문으로 볼 수 있다.
미래부 용홍택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재무적 안정성이 투자의 중심이 되는 현재의 자금시장의 구조에서 기술 성장성만으로 투자를 연계한 것은 기술금융의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 라며, “대덕특구에서 불고 있는 새바람이 대구·광주·부산특구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