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대표단이 오는 20일부터 25일까지 이산가족 상봉 개최를 합의했다.
남북 대표단은 5일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적십자 실무접촉을 갖고 이와 같이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북측 수석대표인 박용일 조선적십자회 중앙위원회 중앙위원은 "오늘 우리의 만남이 북남관계 개선을 위한 매우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입춘을 맞았지만 아직 겨울 날씨가 쌀쌀하다. 올해 북남관계 개선에 따듯한 춘풍을 안아오는데 우리 적십자 단체들이 앞장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이덕행 대한적십자사 실행위원은 "적십자의 기본정신에 입각해 그간 이산가족 상봉을 기다리는 가족들에게 기쁜 소식을 안겨드리자", "또 남북관계도 서로 믿음을 쌓고 협력하는 그런 계기가 되도록 같이 노력해 나가자"고 답했다.
남북은 이날, 오전 전체회의에 이어 오전 11시 20분부터 10분간, 오후 1시 10분부터 15분간, 오후 1시 55분부터 1분간 회의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