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백.삼척.봉화.울진 경계부(12종) 신안 도초도 일대(11종) 멸종위기야생생물 서식 가장 많아
태백산, 소백산이 지나는 강원-경북 경계지역과 전남 도서 및 해안지역에 많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이 사는 곳으로 확인됐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원장 김삼권)은 전남 해안, 경북 남부, 태백산-소백산 일원 총 123도엽※에 해당하는 지역의 생태계에 대해 ‘2012년 전국자연환경조사’를 실시하고 6일 결과를 발표했다.
※ 도엽 : 1/25,000 축척 지형도(11.2㎞X13.9㎞) 우리나라는 총 824개(1/25,000 축척)로 구성
그 결과 가장 많은 멸종위기야생생물이 확인된 곳은 철암도엽이다.
이 지역은 강원 태백.삼척과 경북 봉화.울진의 경계지역에 위치했고 산양 및 수달 Ⅰ급 2종과 복주머니란, 열목어, 독수리 등 Ⅱ급 10종이 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충북 제천·단양과 강원 영월의 쌍룡·매포도엽, 전남 신안의 도초·소흑산도엽, 해남의 화원도엽, 완도의 산정도엽 등에서는 총 11종의 멸종위기야생생물이 확인돼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총 126목 628과 5,141종의 동식물에 대한 서식이 확인됐으며 이 중 멸종위기야생생물로는 Ⅰ급 9종과 Ⅱ급 66종 등 총 75종이 확인되었다.
멸종위기야생생물 I급은 산양, 수달, 황새, 노랑부리백로, 매, 흰꼬리수리, 검독수리, 감돌고기, 얼룩새코미꾸리 등이 확인됐다.
멸종위기야생생물 Ⅱ급은 복주머니란, 염주알다슬기, 꼬마잠자리, 열목어, 구렁이, 먹황새, 알락꼬리마도요, 삵 등이 확인됐다.
보전가치가 매우 높은 식생은 울릉도의 너도밤나무-섬노루귀군락과 섬잣나무-솔송나무군락, 대구·달성 권역의 팽나무-굴참나무군락, 홍도의 구실잣밤나무군락 등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해식애, 돌리네, 주상절리 등 총 803개소가 보전가치가 높은 지형으로 확인됐다.
※ 해식애 : 파랑의 침식으로 만들어진 해안 절벽
돌리네 : 석회암이 녹아 만들어지는 원형 또는 타원형의 움푹 패인 곳
주상절리 : 용암이 굳어져 만들어진 육각 또는 다각 기둥 모양의 암벽
이번 조사는 국토의 자연환경 현황과 그 변화를 파악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학술조사사업이다. 조사 분야는 지형, 식생, 식물상, 저서성대형무척추동물, 육상곤충, 담수어류, 양서.파충류, 조류, 포유류 등 9개 분야다.
국립환경과학원 신영규 연구관은 “이번 조사 결과는 지속가능한 국토 관리와 생물다양성 보전 정책 수립에 적극 활용된다”고 밝혔다.
한편, ‘2012년 전국자연환경조사’는 환경부 디지털도서관에 공개되며 조사결과가 반영된 지도 자료는 환경지리정보서비스를 통해 제공될 예정이다.
※ 환경부 디지털 도서관 :
http://library.me.go.kr 환경지리정보서비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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