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공인이 한글체로 바뀐다.
경남도는 현행 도지사 직인이 한자체를 본뜬 ‘한글전서체’로,획을 늘이거나 꼬아서 한눈에 식별이 곤란하고 가늘고 왜소하여 선명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음에 따라 당당한 경남시대’의 웅비하는 이미지에 부합하는 힘 있고 알기 쉬운 ‘한글체’로 새로이 개각하여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개각은 공문서에 한자를 쓰던 1948년 정부수립 시부터 사용해 온 한글에는 없던 전서체를 이번에 처음으로 한글 고유체로 바꿔 시행하는 것으로, 경남도는 이를 위해 새로이 개각·사용할 도지사 직인 인영에 대한 의견 수렴및 직인인영선정위원회의 심사와 도의회의 의결을 거쳐 경상남도 공인조례를 12월 19일 자로 개정·공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사용한다.
경남도 관계자는 “앞으로 도에서 보유하고 있는 직속기관·사업소의 장 직인과 회계관직 공인 등980여 개의 공인에 대해서도 마모 등으로 폐기사유가 발생할 때마다 도지사 직인과 같은 서체로 개각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