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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스24 제7회 문화축제 콜라보레이션 파티
  • 양인현
  • 등록 2013-11-28 12: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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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명사들의 첫사랑이란 “오늘을 사는 추억”

대한민국 대표 인터넷 서점 예스24(대표 김기호, www.yes24.com)는 지난 27일 저녁 7시 서울 광장동 악스코리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분야의 명사들과 예스24 회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회 예스24 문화 축제 콜라보레이션 파티’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내게 첫사랑 같은 책, 영화, 음악’을 주제로 한 이번 콜라보레이션 파티는 뮤지션 요조, 소설가 김영하, 김주원 발레리나(성신여대 교수), MBC ‘무한도전’ 김태호 PD, 밴드 장미여관 등 각 분야 명사들과 관객이 음악과 영상, 다채로운 공연으로 소통하는 토크 콘서트 형식으로 진행됐다.
 
지난해에 이어 사회를 맡은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아마 최초의 첫사랑은 단테의 베아트리체가 아닐까요? 일생 단 2번 본 첫사랑이 단테의 전 인생을 사로잡았듯이, 우리들의 인생에 첫사랑 같았던 책, 영화, 음악을 찾아가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포문을 열었다.
 
첫 초대 손님으로 설레임 가득한 음율의 오프닝 공연을 마친 가수 요조는 첫사랑의 느낌에 대해 “모르는 게 약이다”라며 10대에서 20대를 함께 했던 첫사랑에 얽힌 에피소드와 함께, 첫사랑 같은 영화로 주성치의 <파괴지왕>을 들며 “주성치의 영화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서 더욱 좋은 기억 그대로 남겨두고 싶은 영화”라고 덧붙였다. 또한 그녀는 주성치를 생각하며 직접 작곡한 노래 <슈팅스타>를 직접 들려주기도 했다.
 
두 번째 연사로는 올 여름 <살인자의 기억법>으로 돌아온 소설가 김영하가 무대에 올랐다. 김영하는 짧은 강연을 통해 첫사랑은 “잊었다”라고 표현하며, “첫사랑이 언제인지 누구인지 명확하게 규정할 수 없는데, 이는 마치 내가 카사노바처럼 많은 책들에게 특별한 감정을 느끼고 기억하고 있는 것과 같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세계적인 발레리나이자 성신여대 교수를 맡고 있는 김주원 발레리나는 “나에게 있어 첫사랑은 발레다”라고 답했다. “어릴 때부터 발레를 시작해서 사랑, 죽음, 질투 등의 감정을 발레를 하면서 배웠다”라고 이유를 밝힌 김주원은 무대에서 직접 사랑을 고백하는 발레의 마임을 관객들에게 가르쳐주기도 했다. 또한 그녀는 첫사랑 같은 영화로 <오만과 편견>을 꼽았는데 “중학교 2학년 때 처음 알게 되었는데, 소설 속 주인공인 미스터 다아시가 첫사랑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 날 파티에는 MBC ‘무한도전’ 김태호PD도 연사로 초대됐다. 김태호 PD는 첫사랑에 대해 “기다림”이라고 정의하고, “첫사랑은 짝사랑만 5년”이라며 자신의 학창시절 교내 3대 미녀였던 첫사랑에 대한 에피소드를 밝히는 등 시종일관 재치 있는 답변으로 관객을 웃게 만들었다. 그는 첫사랑 같은 영화의 한 장면으로 <시네마 천국>을 꼽으면서 “영화 속 장면들도 나의 첫사랑과 같이 그저 기다리고 기다리는 부분이 많아 감정이입이 됐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더불어 영화에서 영감을 얻어 패러디 한 ‘무한도전’ 영상과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하며 영화광의 면모를 보이기도 했다.

 
▲ 엔딩무대를 장식한 '장미여관'     © 예스24

마지막 연사로는 최근 MBC ‘무한도전-자유로 가요제’에 출연하여 인기를 얻은 밴드 장미여관이 무대에 올랐다. 장미여관은 첫사랑은 “산전 수전 공중전”이라고 말하며, 자기들만의 풋풋한 연애 스토리를 밝혔다. 장미여관이 꼽은 첫사랑 같은 음악은 자신들의 노래를 처음 대중에게 알릴 수 있었던 <봉숙이>로, 이어지는 장미여관의 엔딩 공연에서 <오빠라고 불러다오> 등의 노래와 함께 부르며 콜라보레이션 파티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했다.
 
한편, 현장에서는 자신이 가져온 책에 예쁜 손글씨로 감성적인 글귀를 적어주는 ‘캘리그래피’ 이벤트를 통해 관객들에게 음악과 영화, 책이 있는 가을밤의 추억을 선사했다.
 
정민경 예스24 컨텐츠미디어팀장은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예스24 문화 축제’에 대한 회원들의 많은 관심을 보여주듯 3천명이 넘는 회원들이 콜라보레이션 파티에 응모를 했다”며, “앞으로도 보다 많은 대중들이 다양한 분야의 문화콘텐츠를 즐기고 향유하며, 문화에 대한 관심을 키울 수 있는 기회를 다채롭게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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