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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 총리 신사참배에 깊은 실망과 분노" 표명
  • 윤만형
  • 등록 2006-08-16 09: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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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우리나라와 중국 등 주변국의 강력한 만류에도 일본의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깊은 실망과 분노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추규호 외교통상부 대변인 명의로 이날 오전 발표한 성명을 통해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사회의 거듭된 우려와 반대에도 불구, 국수주의적 자세에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함으로써 한일관계를 경색시키고 동북아 역내 우호협력관계를 훼손해 왔다는 점을 엄중히 지적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또 “일본이 진정으로 역내 평화와 공동번영에 기여하면서 국제사회에서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코자 하는 의지가 있다면 무엇보다 역사를 직시하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웃과의 신뢰를 쌓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는 이어 “우리는 일본의 책임있는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한일 양국의 우호관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협력을 저해하는 일이 다시는 없게 되기를 재차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성명 "정의에 대한 도전"중국 외교부도 이날 성명을 내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정의에 대한 도전”이라고 규탄했다. 유명환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해외 출타중인 반 장관을 대신해 이날 오전 11시 오시마 쇼타로(大島正太郞)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강력한 항의의 뜻을 본국 정부에 전달토록 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7시45분께 도쿄 도심 규단기타(九段北)에 위치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는 참배 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급 전범 등 특정인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전몰자 전반에 대해 추도의 마음을 표한 것”이라며 “(한국과 중국이 내가) 참배하지 않으면 정상회담을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주변국들의 비판을 오히려 비판한 것이다. 그는 또 15일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해 “8월을 피해도 언제나 비판과 반발에는 변함이 없다”며 “오늘이 적절한 날이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지난 2001년 취임 이후 매년 한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왔으나 종전기념일 참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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