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새 검찰총장에 김진태 전 대검찰청 차장검사를 내정했다.
이정현 홍보수은 27일 박 대통령은 검찰조직을 하루빨리 정상화시키고 현재 현안이 되고 있는 사건들을 공정하고 철저히 수사해서 마무리하며 국민의 신뢰를 받는 검찰을 만들기 위해 이 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 수석은 김진태 내정자는 서울고검장 등 검찰의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경험과 경륜이 풍부하고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으로 검찰 내에 신망이 두터운 분이라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지난해 검사 비리와 초유의 검란(檢亂) 사태로 사태 수습을 위해 12월 구원투수로 총장 권한대행을 맡은 바 있다.
이 수석은 특히 전직 대통령비자금 사건과 전직 대통령 아들 사건, 한보 비리 사건 등 국민적 이목이 집중되었던 사건들을 법과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처리한 분으로 검찰총장의 직책을 훌륭하게 수행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덧붙였다.
김 내정자는 경남 사천 출신으로 진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24회 사법시험에 합격,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를 시작으로 서울지검과 부산지검 특수부, 대검 검찰연구관, 광주·서울·부산지검 검사를 거쳐 대검 중수2과장, 인천지검 2차장 등을 지냈다.
이어 서울북부지검장과 대구지검장, 대전고검장, 서울고검장, 대검 차장 등 기관장을 역임한 검찰 내 대표적인 ‘특수통’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