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거리의 음악가들, 무대에 오르다
  • 양인현
  • 등록 2013-10-23 16:25:00

기사수정
  • - 들썩들썩 페스티벌 27일 첫공연. 연말까지 세차례 공연 예정-

  홍대 거리에 선 싱어송라이터가 기타 반주에 맞춰 감미로운 자작곡을 부른다. 하숙집 방안, 물병을 마이크 삼아 구성지게 트로트를 꺾는 신인가수도 있다. 저 멀리 서아프리카에서 온 재즈 가수는 한국인 연주자의 반주에 맞춰 아프리카의 재즈 리듬을 들려준다. 지난 주말 명동과 인사동에선 색색 리본을 머리에 꽂은 젊은이들이 모여 ‘들썩들썩 플래시몹’으로 거리를 들었다 놓았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진룡), 다음커뮤니케이션, 한국음악저작권협회, 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 한국음반산업협회가 공동 주최하고, 문화기획사인 나무온, 쥬스컴퍼니가 주관하며, 로엔엔터테인먼트, kt music, CJ E&M의 후원으로 지난 7일 시작된 국민 참여 온라인 공연인 ‘온세상이 신나는 무대-들썩들썩 페스티벌’이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다. 거리 공연 예술가에서 청소년 오케스트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공연 영상이 누리꾼들의 관심을 끄는 가운데, 이들 중 누리꾼과 전문가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은 공연자들을 위한 첫 번째 무대가 마련된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첫 공연

  오는 27일(일) 오후 4시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앞 야외무대에서 열릴 ‘들썩들썩 페스티벌’ 10월 공연에 나설 출연진은 모두 6팀. 걸그룹의 신나는 댄스음악도 감미로운 어쿠스틱 음악으로 뒤바꿔 놓는 2인조 그룹 ‘레이디스’부터, 언젠가는 존 레논을 능가할지 모를 거리의 싱어송라이터 ‘이매진’, 핑거스타일 기타의 ‘거리예술가 로로’, 그루브 리듬의 진수를 보여주는 ‘탕탕그루브’, 마지막으로 밴드음악의 강력함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패닉스위치’까지 출연진 구성이 다양하다.

19일에는 명동과 인사동에서 흥겨운 플래시몹이 펼쳐지기도

  이에 앞서 지난 19일 명동 예술 극장 앞과 인사동 온누리수도약국 앞에서는 100여 명의 대학생들이 ‘거리가 들썩들썩’ 플래시몹을 펼쳐 인근을 지나던 수백 명의 행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날 오후 1시 명동에서 열린 플래시몹에는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들썩들썩 로고송에 맞춰 흥겨운 율동을 함께해 주위 사람들의 열띤 호응을 받았다.

 일반인의 적극적 자기표현이 늘어가는 추세에 맞춘 들썩들썩 페스티벌

  최근 들어 스마트기기의 보급이 확산되면서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문화생산 및 즐기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유튜브나 다음TV팟 등 동영상 공유사이트에 스마트기기를 이용하여 촬영한 영상을 올리는 것은 기본이고, 각종 UCC공모전을 비롯해 ‘29초 영화제’나 ‘스마트폰 영화제’ 등에서 자신을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들썩들썩 페스티벌 역시 일반 국민이 문화소비자를 뛰어 넘어 문화생산자로서 참여하는 ‘축제의 마당’이다. 누구나에게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온라인이라는 특성을 결합해서 전통적인 ‘페스티벌’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을 뛰어 넘었으며, 공연자와 관객이 따로 구별되지 않는 무대를 만들었다. 지난 14일 정식 오픈한 들썩들썩 홈페이지에는 22일 현재 69편의 공연 영상이 올라왔다. 이들 영상의 조회 수는 1만여 회에 이른다.

  들썩들썩 페스티벌은 올해 12월말까지 계속될 계획이다. 11월과 12월에도 6개 팀을 선발,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다. 페스티벌 기간은 끝나더라도 공연 예술가들을 위한 무대는 계속된다. ‘들썩들썩 페스티벌’에 등록된 공연예술가 정보와 공연장 정보가 축적되면서 공연예술가들과 공연기획자들을 중개하는 ‘큐레이션’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온라인상에 올릴 수 있는 공연 분야는 노래나 합창, 연주, 댄스, 퍼포먼스 등 문화예술 공연 형태를 갖춘 것이면 모두 가능하며, 다음 TV팟 이벤트 페이지와 유튜브에 공연 장면을 올리고 홈페이지(www. 들썩들썩. kr, www.jumpingfestival.kr)에 들어가 URL 주소를 등록하면 된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울산 S-OIL 샤힌 프로젝트 현장, 비계 발판 붕괴… 근로자 다수 부상 [뉴스21일간=김태인 ]2025년 11월 19일 오후 5시경, 울산 울주군에 위치한 에쓰오일의 '샤힌 프로젝트 패키지1' 공사 현장에서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근로자들의 휴게를 위한 컨테이너 사이에 설치된 2m 높이의 비계 다리가 갑작스럽게 무너지면서, 이 사고로 총 7명의 근로자가 부상을 입었습니다.사고가 발생한 샤힌 프로젝트...
  2. 제1회 태욱가요제 11월 23일 개최 [뉴스21일간=임정훈]태욱엔터테인먼트는 오는 2025년 11월23일(일)오후3시30분, 부산 남구 용소로 78에 위치한 부산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회 태욱가요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장락, 정유나, 유명민, 홍다영 등 다수의 초대 가수가 무대에 오르며, 진성경아, 안진용, 김미경, 박윤창, 아랑고고장구 부산진구팀 등 다양한 장르...
  3. 통일 미래세대의 비전을 키우다: 우정초등학교, '평화통일 퀴즈대회' 성황리 개최 (뉴스21일간/노유림기자)=민족통일 울산시협의회(회장 이정민)는 2025년 11월 14일(금) 오전 10시, 울산 우정초등학교 승죽관에서 5·6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평화통일 퀴즈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미래 통일 주역인 학생들에게 올바른 통일관과 역사 인식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된 이번 대회에는 이정민 회장과 이학박사 박성배...
  4. 제63주년 소방의 날 기념,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 소방청장상 수상 일산새마을금고[뉴스21일간=임정훈]2025년 11월 14일 (금) 울산동부소방서에서 제63주년 소방의 날을 기념하여 일산새마을금고 박학천이사장님이 소방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 소방청장상 ]을 수상하였습니다.이날 표창 전달은 울산동부소방서 우충길서장님이 대리 집행하였습니다.일산새마을금고는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
  5. 동구, 아동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캠페인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아동학대 예방 주간(11.19~11.23)을 기념해, 11월 14일 오후 2시 30분부터 방어동 화암초등학교 인근에서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동학대 예방 홍보 캠페인을 했다.    이날 캠페인은 동구아동위원협의회, 울산동부경찰서, 아동보호전문기관, 동구 아동보호팀이 함께하는 민관 합동 캠페인으로, 20여...
  6.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 번덕경로당 어르신 식사 대접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회장 김행자) 회원들은 11월 14일 오전 12시, 번덕경로당을 방문하여 관내 독거 어르신 40여 명을 대상으로 따뜻한 점심 식사와 간식을 대접하며 훈훈한 시간을 보냈다.    일산동 아동‧여성지킴이회는 매년 어르신들을 위한 식사 나눔 봉사뿐 아니...
  7. 남목 도시재생 축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성료 동구청[뉴스21일간=임정훈]울산 동구는 11월 14일 오후 5시부터 9시까지 미포1길 일원에서 ‘미포1길 골목형상점가에서 놀장’를 성황리에 마쳤다.    이번 행사는 올해 골목형상점가로 지정된 미포1길의 활성화를 촉진하고 지역 상인과 주민이 함께 어울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약 250m 구간의 미포1길 일대를 차량 통제해 주민들이 자유...
사랑더하기
sunjin
대우조선해양건설
행복이 있는
오션벨리리조트
창해에탄올
더낙원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