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필휘지(一筆揮之), 장원급제를 꿈꾸다” 장원이요~
단풍의 멋스러운 정취가 절정을 이뤄내는 10월의 높은 가을하늘 아래 10월 19일(토) 13시 관덕정 마당에서 펼쳐진 <제주목 관아 어린이 과거시험> 재현 행사에서 하늘색 도포와 유건을 차려입은 50명의 어린이 선비들이 지금까지 갈고 닦았던 글 솜씨를 겨루었다.
2012년에 이어 두번째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조선시대 관덕정에서 과거시험 실시모습을 그린 '탐라순력도' 의 '승보시사'를 재현함으로써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과거시대 인재등용의 방법과 유교적 가르침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준비되었다.
올해 시제는 ‘탐라순력도(耽羅巡歷圖)’ 운자로 ‘과거시험’에 대한 서술형(백일장) 과거시험이 진행되었다.
이번 <제주목 관아 어린이 과거시험>에서 ▲장원의 영광은 김란유(남광초, 6학년) 어린이에게 돌아갔으며, 어사화를 받는 장원급제의 기쁨을 만끽하였다. 이어 ▲방안(榜眼)은 김소형(도남초, 4학년), 오현수(남광초, 6학년) ▲탐화(探花)는 박민지(신제주초, 6학년), 김유정(교육대학부설초, 5학년), 정수현(화북초, 6학년)어린이 등 총6명이 과거에 급제하였다.
이번 과거시험을 계기로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널리 알림은 물론, 후손들에게 선조들의 선비정신을 올바르게 인식시키는 발판을 마련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