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당 기념관

제4회 수당 이남규(修堂李南珪)선생 문화 축전이 10월12일 충남 예산군 대술면 수당기념관에서 열렸다.
이남규선생(1885-1907)은 구한말 학자이며 독립운동가이다. 명문 선비 가문에서 태어나 학문과 덕행이 뛰어났고 벼슬은 참판에 이르렀다.
일제의 침략정책에 항거하여 명성황후 시해사건, 을사조약 만행을 규탄하며 국권 회복 운동에 앞장섰다.
선생은 의병 관련 사건으로 공주 감옥에 투옥되었다가 석방되었다.
일제의 끈질긴 회유에도 굽히지 않았다.
드디어 일제가 서울로 연행하려고 포박하려 하자 선생은 의연히 “선비는 죽일 수 있으되 욕 보일 수는 없다.”(士可殺不可辱 )는 유명한 일화를 남겼다.
가마에 올라 연행 도중 아산 평촌리 냇가에서 아들과 노비와 일제의 칼날에 순국했다.
선생은 4대에 걸쳐 아들 충구, 손 승복, 증손 장원으로 이어진 애국순국 가족이다.
제6대 독립기념관장을 지낸 증손 이문원 관장이 이남규선생의 거룩한 애국정신을 기리기 위하여 국비를 지원 받아 수당 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었다.
이날 행사에는 예산군 의회 의장과 유지 다수가 참석하였으며 이남규선생의 애국정신을 기리고 추모하는 기념식이 끝나고 초등학생들의 글짓기와 그림그리기 대회가 열렸다.
학생과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하여 수당 기념관에서 글짓기와 그림 그리기를 하는 진지한 모습에서 애국정신이 굳건히 다져지는 것 같았다.
애국정신은 말로만 지도하기보다는 현장 체험을 통해서 체득하는 것이 바람직한 길이라 여겨진다.
수당 기념관을 찾아오는 길은 충남 천안역에서 예산 대술면 상항방산로를 찾아 1시간쯤 가면 된다. (041-331-4401)